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유신모의 외교포커스] 호르무즈에 묻힌 미나브 초등학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8일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직후 이란 남부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를 폭격했다.
  • 이 공격으로 17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7~12세 여학생이다.
  • 미군 미사일 오인 공격으로 의심되는 이 사건은 반인도적 전쟁 범죄이나 미국·이스라엘은 책임을 부인하고 국제사회는 소극적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女초등학교 폭격...어린이 175명 이상 사망
국제분쟁사에 유례 없는 '반인도적 전쟁 범죄'
당사국 발뺌, 국제사회 침묵, 언론은 경제만 주목
인권과 국제규범 무너지는 '인류 문명사 역주행'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전 세계 언론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보복 공격 관련 뉴스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전쟁 상황과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보도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전쟁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뉴스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개시한 직후 벌어진 이란 남부 미나브의 여자 초등학교 폭격이다.

이 공격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이 7~12세 여학생이다. 국제 분쟁에서 이같은 규모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현재 5년째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이처럼 많은 민간인이 사망한 공격은 없었다. 가자지구 전쟁에서는 전체적으로 수만 명이 사망했지만 특정 장소를 공격해 150명 이상의 민간인을 죽인 사례는 없다. 한 번의 공격으로 175명 이상, 그것도 대부분이 아동인 사례는 21세기 분쟁 전체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어렵다.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폭격 직후 교실과 복도가 붕괴되고 어린 학생들이 콘크리트 잔해 아래에 매몰됐다. 콘크리트 더미를 헤치며 부상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수색작업은 3일 만에 종료됐다. 지난 3일 현지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희생자 부모들이 어린 딸의 사진이 붙은 자그마한 관을 끌어안고 통곡하는 장면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처참함 그 자체였다.

이 공격은 미군 또는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군사 전문가들은 학교 근처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기지를 겨냥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이 초등학교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해군 전력을 집중 타격 대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학교 옆 해군기지를 조준한 공격이 빗나갔는지, 목표물 식별에 실패했는지, 정보 오류였는지 알 수 없다.

이란 남부의 해군 시설 공격을 담당했던 미군의 미사일 공격임이 명백해 보이는 이 폭격은 국제인도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반인도적 전쟁 범죄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자체가 유엔 헌장에 어긋나는 무력 사용에 해당하지만 특히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은 끔찍한 민간인 학살이다. 전쟁이 끝난 이후 독립적인 국제조사단을 구성해 전쟁범죄 수사를 진행해야 할 사안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는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회피했고 이스라엘은 "학교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대부분의 서방국들은 민간인 희생에 유감을 표했을뿐 미국·이스라엘을 특정하지 않았다.

국제분쟁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전쟁 범죄임에도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이스라엘의 비협조, 유엔의 기능 저하 등을 감안할때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공론화되기 어려워 보인다. 과거 르완다·유고 사례처럼 강력한 국제형사재판이 실제로 열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언론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와 글로벌 경제 위협, 전쟁 확대 등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가 폭등·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전쟁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보도를 실시간으로 쏟아내지만 민간인 피해는 '전쟁의 부수적 결과'로 다루고 있다. 서방 미디어 편향이 강한 국내 언론의 보도도 마찬가지다.

국제사회와 언론이 모두 이처럼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근들어 급격히 나타난 국제법과 국제규범의 황폐화, 국제질서 혼란, 각자도생, 강대국 눈치보기의 결과물일 것이다.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 끔찍한 전쟁범죄라는 사실이 명백한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먼지 가라앉듯 잊혀질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기를 희망했던 인류의 기대와 노력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정립하고 국제 정의를 지향하는 성공적 진화를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자신들이 이뤄놓은 가장 가치있는 성취를 스스로 허물고 있다.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인류역사의 역주행'이 다시 나타나는 전조인지도 모른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보병 소대장 '상사'도 맡는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보병대대 소대장 직위를 상사까지 확대한다. 육군은 17일 "보병대대 중대별 3개 소대 중 1개 소대장 직위를 기존 소위·중위에서 상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편으로 각 중대 3개 소대 가운데 1개 소대는 부사관이 지휘하게 된다. 보병 소대는 통상 30여 명 규모로 구성되는 전투 수행 최소 단위다. 나머지 1·2소대장과 중대장 이상 지휘관은 기존처럼 장교가 맡는다. 지난 3월 26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6-1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정모를 던지며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2026.06.18 gomsi@newspim.com 육군은 그동안 보병부대 부사관을 부소대장으로만 운용해왔다. 소대장 직위를 편제상 정식으로 부사관에게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위 구조 변경은 편제와 보직 기준에 동시에 반영된다. 육군 관계자는 "병역자원 감소 등에 대비한 중장기 병력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장기보직을 통해 전투임무 수행능력과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초급장교 인원 감소에 따른 지휘 공백 대응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최근 병 복무 인원 감소와 간부 획득 구조 변화에 맞춰 부사관 역할을 확대해왔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 기조에 따라 간부 중심 전력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육군은 2020년대 들어 부사관 정원과 장기복무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이번 조치로 소대 단위 지휘 체계는 일부 조정된다. 육군은 부사관 소대장 보직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6-06-18 13:38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 200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글로벌 K팝 오디션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가 예선 진출자 200팀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마이 케이팝 스타'는 국적과 나이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오디션이다.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총 60개국에서 지원자가 몰리며 글로벌 규모를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포스터. 2026.04.09 alice09@newspim.com 예선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진출자는 총 200팀이다. 국내 참가자 100팀, 해외 참가자 100팀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등 총 37개국 출신 참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예선 진출자들은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은 물론 SNS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해외 K팝 커버 아티스트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개인 참가자뿐 아니라 듀엣, 그룹, 밴드 등 다양한 형태의 팀도 진출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공개된다. 뉴스핌 공식 유튜브와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되며, 총 200팀의 무대가 20일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상 공개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대중 평가가 진행된다. '마이 케이팝 스타'는 전문 심사위원 없이 시청자가 직접 우승자를 결정하는 100% 대중 참여형 오디션으로 운영된다.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본선 진출자 30팀이 선정되며, 참가자의 실력뿐 아니라 대중성과 화제성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대회는 온라인 영상 예선,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국내 참가자 2위부터 10위까지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 및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K팝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마련돼 차세대 K팝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6-17 17: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