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양측에서 수주 모멘텀이 확대되며 중장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형 원전과 SMR 모두 수주 모멘텀이 확장되고 있다"며 "2035년 예상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 20배를 적용하고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2026년부터 해외 원전 기술사향 주요 기자재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폴란드향 AP1000 원자로용기·증기발생기, TerraPower(테라파워)의 미국향 Natrium SMR(나트륨 냉각 소형모듈원자로), NuScale(뉴스케일)의 루마니아 및 미국향 VOYGR SMR 주기기 등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2026년 수주 금액은 원자력 5조8000억원, 가스발전 5조3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P1000 원전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도 주목된다. 그는 "기존에는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만 공급했지만,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로 빌딩 시공 + 터빈 빌딩 및 보조기기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할 경우 스팀터빈·발전기와 일부 부품, 주기기 빌딩 시공 등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P1000 원전 2기당 수주금액은 1조9000억원, 스팀터빈·발전기는 7900억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2026년 매출액은 7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975억원으로 32%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SMR 시장 확대의 촉매로 TVA 프로젝트가 지목된다. 그는 "5월 TVA(미국 테네시밸리공사) 이사회에서 '2025 IRP(통합자원계획)' 승인 시 8월 작업 착수 지시, 11월 조건부 PPA(전력구매계약)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A의 PPA는 NuScale SMR의 참조 계약 역할을 하며 미국 내 다른 프로젝트 논의를 본격화하고, SMR 주기기 양산 사업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