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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트럼프가 부러워한 韓조선업…현실은 값싼 해외노동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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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제조업 부흥 구상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위험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구조, 이주노동 의존 심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한국 조선업은 빠른 생산성과 높은 효율성으로 미국이 주목하는 산업이지만, 현장에서는 낮은 임금의 외국인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산업재해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블룸버그는 "조선업은 매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표적 고위험 산업으로, 한국인 숙련 인력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현재 외국인 노동자가 4300~4400명 정도 들어와 있고 임금은 월 220만 원 수준"이라며 "숙련공으로 성장해 중간 기술자로 이어져야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1년 일하다 돌아가고 다시 같은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값싼 해외 노동 의존 구조로는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는 의미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근로자 10만 명당 약 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약 3명)보다 높다. 특히 조선업의 2024년 사망률은 전체 평균의 4배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위험도가 높은 작업이 하청·파견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구조도 문제로 꼽힌다.

생산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업계는 외국인 인력 비중을 확대해 왔다. 2025년 4월 기준 조선소 취업 비자의 외국인 노동자는 2만3천 명을 넘어섰고, 일부 숙련 직종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최대 30%까지 허용됐다. 이는 국내 산업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현장 안전 문제와 노동권 제약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노동자 아슬람 하산 씨는 고압 장비 사고로 시력을 크게 잃었고, 계약 기간 동안 직장 이동이 제한되는 비자 제도 탓에 부당한 조건에서도 일을 그만두기 어려웠다고 증언했다.

당시 하청업자로 일하던 하산 씨는 부상 후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에 "이주 노동자 비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판 노예 제도를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 같다"면서 "계약 기간 동안에는 부당한 조건이라도 옮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 고용의 약 63%가 하청·비정규 인력으로, 전체 산업 평균(약 16%)보다 크게 높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구조가 한국 조선 모델을 미국에 적용하려는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구상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노동 규제와 인권 기준이 엄격한 미국에서 동일한 방식의 인력 운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노동권을 외면한 산업 구조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 인권 기준과 국내 노동법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출과 글로벌 신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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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전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11일 새벽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밤 공격을 받았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잇단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우디 공항 이용 자제를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미확인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겨냥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공항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동부주에서도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의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이라고 전했다. 리야드 공항은 이 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다. ◆ 담맘공항·아람코 시설도 공격…후티 "공항 이용 말라" 재경고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에서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담맘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밤 늦게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항공청은 "공항 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동 중인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0분)께 발사체가 계류 중인 항공기 옆 활주로에 떨어져 불이 났다고 전했다. 담맘공항은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후티는 앞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후티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며 "요격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수도 사나와 근거지 사다 등 예멘 전역에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행사 예정대로 강행…금융지구 재택근무 전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야드에서는 국제 에너지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에 따르면 WPC 에너지(WPC Energy)가 주관하는 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가 이날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1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도 이날 열렸으나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석과 참가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P와 셸 경영진은 이번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에너지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경제부는 현지에 머무는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의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야드 금융 중심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의 모든 학교 수업을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우디 최대 투자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개최와 참석자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II 주최 측은 "수천 명의 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가 홍해 연안의 전략 요충지를 장악하자 공습을 강화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외무부는 사우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알마시라TV를 통해 "사우디가 침략과 내정 간섭을 멈추지 않는 한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2026년 10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10-1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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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존 분양계약자, 당초 약정대로 대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기존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출약정을 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나라를 믿고 분양받은 돈 없는 서민의 대출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6.10.11 gomsi@newspim.com 이 대통령은 "변경 사실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현장이 있다는 것인지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후자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전(前) 정부 시기 인허가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으로 주택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조만간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실제 입주 물량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다. 2022년 이후 인허가·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 정부 들어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대출규제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금리, 경매 건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일시적 인허가 공백의 정상화, 주택·택지 공급 속도와 수량, 형평성을 위한 조세 정상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6-10-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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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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