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따로국밥' 인프라 정책 끝내나…"대통령 직속 정책위원회 설치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대한토목학회 토론회 개최
인프라 수요예측 실패, 노후화 등 '복합 위기'
해외는 독립기구로 우선순위 평가
대통령 직속 '국가인프라정책위' 신설 제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인프라가 지역 갈등의 불씨가 될 때마다 대응과 봉합을 반복하는 구조를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획·예산·평가가 부처별로 흩어진 현 체계의 한계를 짚으며, 국가 차원의 통합 조정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거버넌스를 법으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본부장이 9일 열린 '국토인프라 기본법(가칭)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6.02.09 chulsoofriend@newspim.com

9일 대한토목학회는 '국토인프라 기본법(가칭)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인프라를 국가 전략과의 연계, 사회적 포용, 환경적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본다. 여기서의 인프라 거버넌스 계획만 세우는 차원이 아니라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며, 유지·관리까지 이어지는 의사결정 체계를 폭넓게 포함하는 개념이다.

OECD의 '인프라 거버넌스 지표'(Strategic vision)에서 한국은 평균보다 다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프라 계획의 조정이나 우선순위 수립 점수는 높았지만 ▲중장기 계획을 둘러싼 정치적 합의 ▲이해관계자 참여 ▲계획과 예산 배정의 일치 등에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이전 논란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인프라 개발이 지역 간 갈등과 이익 배분 문제로 쉽게 비화하는 구조는 사안별 '땜질'식 대응이 반복돼 생겼다는 주장이다.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본부장은 "실제로 도로와 전력망을 공동으로 건설해 부담을 나누자는 해법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이런 조정안을 제도적으로 굴리고 이해관계자 간 조율을 지속할 '상설 시스템'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갈등이 터진 뒤에야 임시 방편을 찾는 구조를 바꾸려면, 국가 차원에서 인프라 정책을 통합 조정하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거버넌스를 법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인프라 정책의 한계로는 무분별한 인프라 확보 경쟁, 수요예측의 한계, 인프라 노후화와 관리 부실, 생활SOC 지역 격차가 제시됐다. 공항 같은 대형 인프라는 지역 요구가 강하게 표출되는 반면, 경전철은 곳곳에서 건설되면서 수요와 적자 규모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수요예측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970~1980년대 집중적으로 지어진 시설이 노후화 시점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큰돈이 들어가는 유지·보수 투자의 효율성 제고도 하나의 과제다.

진 본부장은 현행 인프라 체계에 대해 "계획은 많지만 각각 따로 움직이고, 조정은 예산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민관 위원이 참여하더라도 실제로는 동의 수준에 머물러, 이를 민간 참여라고 말하기엔 한계가 있고, 공공이 사업을 집행하고 다시 스스로 평가하는 '선수-심판' 구조도 문제라는 것이다.

해외는 다소 다른 구조를 지닌다. 예컨대 호주는 법률에 따라 독립 기구를 두고 증거·데이터 기반으로 인프라 투자와 개혁 방향을 조언하며, 민간 위원이 중심이 돼 투자 우선순위를 목록화하고 대형 사업의 비즈니스 사례를 평가한다. 영국은 정부 조직과 구분되는 독립성을 강조하는 조직을 만들어 인프라 평가와 심층 연구, 이행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미국에선 미국토목학회(ASCE)가 4년 주기로 '인프라 리포트카드'를 내 각 지역·시설의 수준을 과감하게 공개해 투자 필요성을 이슈화한다. 

한국에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물관리위원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처럼 분야별 위원회가 있지만 인프라 전반을 통합 조정하는 조직은 없다. 업계에선 국토인프라 기본법의 핵심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인프라정책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토인프라 정책의 심의·조정, 개별 기본계획의 독립적 검토·자문, 사업 우선순위 심의와 사후평가, 국토인프라 평가, 표준과 성과 공개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국무총리와 민간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연 2회 정도 대통령 전략회의를 개최하되 분과를 별도로 두는 식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진 본부장은 "20년 주기의 '국토인프라 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고 5년마다 수립·갱신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계획에는 수요·공급 전망, 투자 우선순위, 재정 시나리오, 승인·평가 절차, 데이터·표준, 지역균형과 기후·안전 목표 등을 포함해 개별 계획과의 정합성과 조정 원칙을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사진
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