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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아파치 줄이고, 드론만 키우는 한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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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5-17 아파치 부대 철수… 36대 추가 도입사업 사실상 '중단'
우크라이나 전훈 들이댄 '헬기 무용론'… '산악' 한반도 전장 현실 외면
트럼프 2기 美무기 쇼핑리스트… 한국 앞에 다시 놓인 '아파치 카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한반도에서 공격헬기, 특히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지형·작전 환경상 여전히 핵심 전력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전장의 일부 단편적 사례를 일반화한 '헬기 무용론'과 '드론 열풍'이 겹치면서 한국의 아파치 헬기 증강 사업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해 12월 31일자 보고서에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둔 미 육군 5-17 공중기병대대(5-17 ACS)가 2025년 12월 15일부로 'deactivated(운용 중단)' 처리됐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제2보병사단 예하 전투항공여단(CAB)에서 공중기병 중대 1개가 줄어드는 것을 두고 "전투력 감소(combat power reduction)"라고 평가하며 지상군·공중 정찰·공격 능력의 축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육군 전력구조를 재편하는 'Army Transformation Initiative(ATI)'가 "각 전투항공여단 당 공중기병대대 1개 감축"과 "유인 공격헬기 부대를 무인기(swarm)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주한미군 지상군·항공전력의 중장기적 축소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는 주한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한때 한반도 기갑전 대비의 '상징 전력'이었지만,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해 12월 평택 아파치 대대 전력을 '비활성화' 처리해 이미 한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 육군] 2026.02.03 gomsi@newspim.com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와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 미 육군 항공전력을 경량화하고, 원정 해·공군 전력과 무인기 운용 비중을 늘리기 위한 '글로벌 설계'의 일부에 해당하며, 한반도만을 예외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확인된다.

한국 육군은 현재 AH-64E 36대를 항공작전사령부 예하에 운용 중이며, 2차 대형공격헬기 사업을 통해 추가 36대를 도입해 제7기동군단 예하 제17항공단의 노후 AH-1S를 대체하는 구상을 세워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에서 AH-64E 36대 도입을 위한 2차 사업 예산 100억 원(초도계약분) 가운데 97억 원이 삭감돼 3억 원만 남으면서, 사실상 사업 중단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방부와 여야 일부 의원들은 "1차 사업 대비 대당 가격이 44.1억 원에서 77.3억 원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점과 "미 육군도 ATI에 따라 유인 공격헬기를 줄이고 MQ-1C 그레이이글급 무인기 등으로 전환 중"이라는 논리를 예산 삭감 사유로 제시했다.

동시에 정부는 삭감된 예산의 상당 부분을 중·대형 무인기, 자폭드론, 자율체계 등 이른바 '유·무인 복합 전력' 사업 쪽으로 재배분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아파치 대신 드론에 무게를 싣는 구조로 방향을 튼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Mi-24/35, Mi-28, Ka-52 등 여러 형식의 공격헬기를 상당수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 군사 분석에 따르면 피해의 상당 부분은 평원지형·초기 운용전술 미비·야전방공망 대응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최신 분석에선 러시아가 헬기의 고도·노출시간을 줄이고, 원거리에서 발사 가능한 대전차 미사일·유도탄을 활용하는 '스탠드오프 운용 방식'을 도입하면서, Ka-52 같은 기종이 우크라이나 야전방공망을 상대로 다시 위협적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우크라이나 측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례가 헬기 자체의 종말을 의미한다기보다, 저고도 위협 환경에서 전술·전자전·센서 융합이 미비할 경우 피해가 집중된다는 경고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서방 각국도 공격헬기와 드론, 자주포, 로켓을 연계한 복합 운용 개념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요컨대, 광활한 평원 전장인 우크라이나에서의 헬기 손실 사례를 근거로, 산악과 계곡이 발달한 한반도 전구에 그대로 대입해 "헬기는 시대착오적 무기체계"라 결론 내리는 것은 군사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표적 '조건 통제 실패 사례'에 해당한다. '조건 통제 실패 사례'는 비교하려는 두 상황의 차이(조건)를 제대로 구분·조절하지 못해서 잘못된 결론을 내린 사례라는 뜻이다.

한반도는 서부 일부 평야를 제외하면 산악·구릉·계곡이 촘촘히 얽힌 지형으로, 전쟁 연구기관들이 분류하는 대표적 '산악 혼합전구(mountain–mixed theater)'에 해당하며, 저고도 비행체는 '지형 마스킹(terrain masking)'을 활용해 레이더·광학 탐지로부터 자신을 숨길 여지가 크다.

AH-64E는 AN/APG-78 롱보 레이더(밀리미터파 대역), 주·야간 전천후 조종용 적외선 전방 감시 장치(FLIR), 지형 스캔 모드 등을 통해 산악·계곡 지형을 따라 저고도·저속 비행을 하면서도 목표 탐지와 위협 회피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평원 전장에서 저고도 비행에 제약을 받는 우크라이나 사례와 뚜렷이 대비된다.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AH-64E 아파치 헬기가 지난 3일 경기 양평군 비승사격장에서 이뤄진 공중사격훈련 중 표적을 향해 2.75인치 로켓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2.03 gomsi@newspim.com

한국군이 운용하는 AH-64E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30mm 기관포와 함께, AN/APR-39/48 계열 위협경보·주파수 수신체계를 통해 북한 야전방공 레이더·지대공미사일 포대를 탐지·방위 측정할 수 있다. 또 이 좌표를 K-9 자주포,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 포병 화력과 연동하는 '탐지–타격 연계' 개념이 이미 논의되고 있다.

미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가 강조하는 것도 "유인 공격헬기 축소 그 자체"라기보다, 유·무인 복합체계, 장거리 정밀타격, 기동군단 중심 구조로 재편하면서 공격헬기를 보다 고가치 표적 타격·SEAD(대공방어제압)·기계화부대 근접항공지원에 집중시키는 방향이다. 따라서 한국 육군의 아파치 전력 역시 '드론과의 분업·연계'가 핵심이지, 드론으로의 단순 대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북한이 최근 자폭드론·소형 무인기(일부는 란셋 계열 벤치마킹으로 추정)를 대량 운용하려는 정황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대공 모드 운용 가능한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 장시간 체공 능력을 가진 아파치급 공격헬기는 종심에 진입한 기동군단을 노리는 적 드론을 조기 탐지·요격하는 '헤지(cap) 수단'으로도 재평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차 집권기에 방위비 분담 증액, 미국산 전략무기 도입 확대를 한·일 등 동맹국에 강하게 압박했다. 당시 미 국무부·백악관이 발표한 각종 '동맹 방위협력 팩트 시트'에는 F-35A, 패트리엇 업그레이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등과 함께 미국산 공격헬기·전술수송기 등 후보 군목이 꾸준히 거론됐다.

2024년 미 국무부가 한국의 AH-64E 36대 추가 도입 가능성을 전제로 한 대외군사판매(FMS) 승인 사실을 공표한 것만 보더라도, 워싱턴이 한국을 향후 아파치·대형 공격헬기 수요국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 '성조지(Stars and Stripes)' 등 언론과 '디펜스포스트(The Defense Post)' 등 군사 매체에서는 "한국이 예산 문제로 이번에 아파치 도입을 미뤘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장사정포·무인기 위협이 누적될 경우, 향후 방위비 협상이나 인도·태평양 동맹 패키지 논의에서 아파치와 같은 미국산 고급 플랫폼이 다시 '쇼핑리스트'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미 동맹 구조상, 주한미군이 ATI에 따라 지상군·공중정찰 전력을 줄이는 대신, 한국이 아파치 등 일부 고급 유인전력을 더 떠안는 형태의 '역할 분담 재조정' 시나리오도 미 의회 보고서와 전문가 분석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아파치 추가 도입 논쟁은 예산·기술 논리를 넘어 동맹 내 '전략 분업' 문제와 직결된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는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격 헬리콥터와 드론의 미래' 세미나 홍보 포스터. 우크라이나전 이후 부각된 공격헬기·무인기 운용 개념과 미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가 한반도 전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한다. [이미지=NGWC 제공] 2026.02.04 gomsi@newspim.com

한편,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공격헬기와 드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안보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재조명되는 공격헬기(아파치 포함)의 운용 개념과 미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 하에서의 지상·항공전력 재편, 한반도 전구에서의 드론·헬기 결합 운용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뉴 제너레이션 워페어 센터(NGWC)의 그레그 멜처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고,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폴 라카메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토니 크러치필드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미측 인사가 화상·영상 메시지 형태로 참여해, 아파치 공격헬기와 중·대형 드론이 향후 한미동맹 전력 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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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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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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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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