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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C.H. 로빈슨 ① AI 기반 '경량화 전략'으로 물류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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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의 물류 선도기업, AI로 새로운 도약
에이전틱 AI가 만든 혁신...생산성 40% 향상
AI 기반 경량화 모델로 운영 효율성 대폭 개선
FY2026 영업이익 전망 5000만달러 상향 조정

이 기사는 1월 6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5년 초 관세 파장이 물류 수요를 위축시키며 트럭 운송 시장의 장기 침체가 이어졌다. 미국 운송업계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과 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리며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용 혁신이 업황 개선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C.H. 로빈슨 로고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화물 운송업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종목코드: CHRW)가 2025년 운송주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AI 기반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56% 급등한 것이다. 업계 전반이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수익성 개선을 입증하며 물류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에 소비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운송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 120년 전통 물류 기업, AI로 새 역사 쓰다

1905년 설립된 C.H. 로빈슨은 미국 미네소타주 이든프레리에 본사를 둔 물류 선도기업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글로벌 공급망 산업을 이끌어온 이 회사는 '미래의 공급망을 오늘 설계한다(Building Tomorrow's Supply Chains, Today™)'는 비전 아래 AI 기반 경량화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H. 로빈슨 개요와 2024 회계연도 주요 성과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C.H. 로빈슨은 8만 3000여 고객과 45만 개의 계약 운송사를 연결하며 연간 3700만 건, 약 230억 달러 규모의 화물을 관리한다. 트럭 운송, 소량 화물(LTL),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통합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데이브 보즈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AI 솔루션은 생산성과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사내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과학 팀이 개발한 자체 기술이 외부 솔루션이나 경쟁사 대비 명확한 우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 산업에서 120년간 쌓아온 물류 노하우와 최첨단 AI 기술의 결합. C.H. 로빈슨의 혁신 전략은 여기서 출발한다.

◆ 에이전틱 AI가 만든 혁신, 생산성 40% 향상의 비밀

C.H. 로빈슨의 성공 비결은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Agentic AI)에 있다. 미국 최대 화물 중개업체인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운송 견적 산출, 픽업 및 배송 일정 조율, 화물 추적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했다.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의사결정 프로세스까지 혁신한 것이다.

에이전틱 AI는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 가격 책정을 최적화하며,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전략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결과 2022년 이후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되었으며, 지속적인 운영 레버리지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C.H. 로빈슨 운영 모델, 실행력 개선 견인 [자료=업체 홈페이지]

보즈먼 CEO는 "경량화된 운영 모델의 꾸준한 실행을 통해 기본적으로 매년 한 자릿수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 같은 혁신 기술을 운영에 통합함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북미 지상 운송(NAST)과 글로벌 포워딩 부문에서 두 자릿수 생산성 향상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 효과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생산성 향상이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의 근본적 혁신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AI가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직원들은 고객 관계 강화와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저점서 주가 98% 반등, 사상 최고치 경신

C.H. 로빈슨의 주가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고점 행진을 이어가며 12월 22일 167.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4월 9일 기록한 52주 최저치 84.68달러에서 98.28% 반등한 수치다. 1월 5일 종가 167.21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19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60.70%를 기록했다.

물류 산업 전반이 물동량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운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C.H. 로빈슨이 AI를 활용한 효율성 개선으로 분기 실적을 견인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매출 변동보다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실제로 회사는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비용을 더 크게 절감해 순이익을 늘리는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경기 하강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어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 3분기 실적,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기대 뛰어넘어

C.H. 로빈슨은 2025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40달러를 기록해 LSEG 집계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1.30달러를 7.4%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1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42억 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오히려 매출 감소 폭보다 더 큰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점에 주목했다.

실적의 핵심은 마진 개선이었다. 영업 마진은 전년 동기 3.9%에서 5.3%로 상승했으며, 조정 영업 마진은 무려 680bp 상승한 31.3%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2억 4670만 달러로 예상치 2억 4190만 달러를 웃돌았고, 잉여현금흐름 마진도 6.2%로 확대됐다. 현금 창출액은 전년 대비 1억 6740만 달러 증가한 2억 754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매출이 11%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운영 비용을 12% 이상 절감해 순이익을 68% 증가시킨 점이다. 이는 회사의 경량화 전략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다.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순이익도 1.34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가 견고함을 확인시켰다.

◆ 경량화 운영 모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다

지난 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매출 정체 국면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회사의 역량이다. C.H. 로빈슨은 경량화(Lean) 운영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조직 전반에 내재화시켰다. 이는 화물 시장 침체 속에서도 효율성 증대와 낭비 제거를 통한 영업 마진 개선으로 직결됐다.

구체적인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2.6% 감소했으며, 직원 수는 10.8% 줄었다.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AI 자동화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한 결과다.

보즈먼 CEO는 "로빈슨의 운영 모델은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낭비를 제거하며 고객에게 더 빠르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거시경제 회복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 역량만으로 업계 흐름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실제로 C.H. 로빈슨은 업계 물동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벤치마크인 카스 운송 지수가 7% 감소한 반면, 회사의 북미 지상 운송 부문 물동량은 오히려 3% 증가했다. 이는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C.H. 로빈슨이 고객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2026년 영업이익 전망 5000만 달러 상향

C.H. 로빈슨은 실적 발표와 함께 생산성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근거로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5000만 달러 상향 조정했다.

C.H. 로빈슨의 2026 회계연도 조정 영업이익 목표 [자료=업체 홈페이지]

데이먼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2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3년 조정 영업이익 5억 5300만 달러 대비 2026년 조정 영업이익을 3억 5000만~4억 5000만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제시했다"며 "그러나 전략 실행에 대한 확신과 추가 개선 여력을 고려해 목표치를 약 5000만 달러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목표는 9억 6500만~10억 4000만 달러로 조정됐으며, 이는 최저치 기준으로도 주당순이익(EPS) 약 6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상향 조정은 시장 점유율 확대, 매출총이익률 개선, 운영 레버리지 강화 등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리 CFO는 "2024년 투자자 설명회 당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6년까지 2억 2000만 달러의 조정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지만, 오늘 그 수치를 3억 3600만 달러로 상향한다"며 "이는 경량화된 AI 전략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레버리지 강화, 총 마진 및 시장 점유율 확대의 지속적인 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이러한 자신감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실제 성과에 기반한다. 회사는 이미 2022년 이후 4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으며,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추가 개선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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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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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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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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