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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베네수엘라 충돌 여파, MLB·WBC·KBO까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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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갈등이 국경을 넘어 야구장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호세 알투베(휴스턴),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베네수엘라 스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프로야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6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는 요니 치리노스(LG), 빅터 레이예스(롯데), 요나단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해럴드 카스트로(KIA)까지 5명이다. 베네수엘라 선수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사태는 리그 전체의 변수로 떠올랐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공·치안 흔들린 베네수엘라…윈터리그·WBC도 차질 우려

이번 사태로 베네수엘라 현지의 항공, 치안, 행정 시스템 전반이 불안정해졌다. 해마다 겨울이면 베네수엘라 윈터리그(LVBP)에 참가하던 메이저리거들의 출입국 일정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준비 과정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와 WBC 대표팀 준비 상황에 대해 "일정, 훈련, 선수 소집 등 모든 것이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전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026 WBC 일정 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폭스 뉴스와 뉴욕 포스트는 미국 구단들이 베네수엘라 체류 중이던 선수들의 안전과 소재 파악에 나섰던 긴박한 상황을 전하며 위기감을 전했다.

◆ 귀국길 막힌 스타들…가족 문제까지 겹친 이중 부담

'야구 강국' 베네수엘라 출신 메이저리그 스타들은 겨울이면 고국으로 돌아가 윈터리그 출전이나 훈련, 자선 행사로 팬들과 만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항공편 축소와 치안 불안이 겹치며 "당분간 귀국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현역 최단신(168cm) 호세 알투베. [사진=MLB닷컴]

특히 가족을 베네수엘라에 남겨둔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 선수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가족의 신변 문제, 금융·경제 제재까지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력 관리와 멘탈 케어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 WBC 베네수엘라, 최강 전력에서 '불확실성의 팀'으로

베네수엘라는 아쿠냐 주니어, 알투베, 페레스, 아라에스를 비롯해 안드레스 히메네스, 앤서니 산탄데르(이상 토론토), 윌슨·윌리엄 콘트레라스 형제(세인트루이스·밀워키) 등 올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현역 복귀를 준비 중인 '전설' 미겔 카브레라도 윈터리그와 대표팀에서 역할을 맡을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대표팀 운영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았다. 훈련 장소 선정부터 선수와 가족, 스태프 이동, 본국 입출국 가능성까지 모두 불투명하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일부 선수가 대표팀 합류를 포기할 경우, 베네수엘라는 단기간에 우승 후보에서 중위권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요나탄 페라자. [사진=한화]

◆ KBO리그도 변수 관리 국면…스프링캠프·시즌 운영 영향

국내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KBO리그에서 뛰게 될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는 가족을 본국에 두고 있다. 베네수엘라발 항공편 축소와 제3국 경유 노선 불안이 이어질 경우, 스프링캠프 합류 지연이나 시즌 중 왕복 일정 차질 등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잠재적 변수로 관리되는 단계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선수 개인의 선택과 구단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구단 내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가족 보호를 이유로 한 중도 귀국이나 계약 관련 요청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요니 치리노스. [사진=LG]

◆ 정치 리스크, 리그 운영의 새로운 시험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는 야구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제는 경기력 만으로 리그를 설계할 수 없는 시대다. 선수의 국적과 출신국 정치 리스크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의 안전 관리와 멘탈 케어, 윈터리그 파견 정책, WBC 참가 조건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KBO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5명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 의존 구조 속에서 계약서 내 정치·치안 리스크 조항과 가족 보호 대책을 어디까지 제도화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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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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