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배구] 팀 최다 8연패 타이…'명가' 삼성화재의 끝없는 추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우리카드전 패배시 창단 이후 최다 연패
송명근의 부상으로 2, 3옵션 토종 공격수 부재
아시아쿼터 세터 도산지의 부진···중앙 활용도 전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때 한국 남자배구를 호령한 '명가' 삼성화재가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어느 팀보다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올 시즌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향해 미끄러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9-27 22-25 20-25)으로 패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 = KOVO]

이 패배와 함께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전 연패를 10경기로 늘렸으며, 시즌 8연패를 기록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적어냈다. 14일 열리는 우리카드전마저 패한다면 창단 이후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까지 쓰게 된다.

2승 12패, 승점 7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는 팀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녀부를 통틀어 승점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며, 6위 우리카드(승점 15)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프로 출범 이전 실업리그에서 8연패를 차지하며 한국 배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고, V리그에서도 원년 우승을 시작으로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7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쥔 '왕조의 중심'이었다. 총 8번의 챔피언 등극은 여전히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들어 급격한 쇠퇴가 찾아왔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2위를 끝으로 팀은 7시즌 동안 봄 배구와 인연을 끊었다. 두 차례 꼴찌(2020-2021, 2022-2023)를 포함해 장기 침체기가 이어졌고, 조금씩 순위를 회복했던 최근 두 시즌의 흐름도 올 시즌 다시 무너졌다. 기대와는 달리 팀은 최하위로 떨어진 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의 주포 아히가 이상욱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2 wcn05002@newspim.com

삼성화재가 이토록 고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공격진의 화력 부족이 돌파구를 막고 있다.

아히는 14경기에서 297득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고, 공격성공률도 52.22%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시즌 초에는 득점 1위에도 오르며 '에이스 역할' 자체는 분명히 해내고 있다. 문제는 아히 뒤에서 득점을 책임져야 할 국내 공격수층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2옵션은 김우진이다. 김우진은 188득점과 공격 성공률 47.77%로 리그 11위에 그쳤다. 유럽을 경험한 루키 이우진과 2003년생 이윤수는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당장 팀의 중심을 잡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도 "김우진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건 사실상 처음인 만큼 부담이 크다"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인정했다.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 [사진 = KOVO]

그래서 송명근의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신분(FA)으로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송명근은 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 9월 무릎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복귀 시점은 빨라야 5~6라운드. 결국 팀의 공격 구상이 송두리째 흔들린 셈이다.

삼성화재의 또 다른 심각한 고민은 세터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204cm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은 구단이 기대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트당 세트 7.96개는 리그 세터 중 유일한 한 자릿수 기록으로, 안정감 부족이 뚜렷하다.

도산지가 흔들릴 때 투입되는 노재욱은 만성 허리디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고, 박준서는 경험 부족이 드러나면서 세터 포지션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다.

김상우 감독은 "세터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준비는 하고 있으나 실전에서 얼마나 버티느냐의 문제"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의 세터 도산지(왼쪽)와 김상우 감독이 얘기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2 wcn05002@newspim.com

공격의 한계뿐만 아니라 수비·세트플레이 등 팀 전반의 공백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 후반 리시브 흔들림이 반복되고, 미들 블로커 활용도 최저 수준에 머무르면서 속공 성공률과 블로킹 지표도 리그 꼴찌다. 중앙이 살아나지 않으니 상대 수비는 더 쉽게 삼성화재의 공격을 읽는다.

김상우 감독도 "우리가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속공이 잘 나오지 않고 중앙 활용이 잘 안되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이런 흐름 속에 아히의 경기력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1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김우진과 이윤수가 35득점을 합작했지만, 아히가 6득점(공격 성공률 28.6%)에 그쳤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20득점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삼성화재 선수들이 지난 1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2 wcn05002@newspim.com

김상우 감독은 아히의 부진에 대해 "어떤 하나 때문에 흔들렸다고 보긴 어렵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멘털이 많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오늘 김우진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아히가 공격이든 블로킹이든 좀 더 도움 됐으면 훨씬 좋은 경기를 했을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시즌 일정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의 삼성화재를 둘러싼 분위기는 매우 무겁다. 국내 공격수 부재, 세터진 난조, 미들 블로커 활용 부족, 외국인 선수의 흔들림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아 있다.

반등이 필요하지만 당장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명가 재건'을 목표로 걸었던 삼성화재의 시즌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사진
금·은 '광란의 랠리'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귀금속과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원자재 시장 역사상 손꼽히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선택한 점이 최근 급락장의 핵심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유럽 초반 거래에서 온스당 4713.39달러로 3.2% 하락했다. 앞서 금은 지난 30일(금요일) 하루에만 9% 이상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은도 31%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귀금속 급락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아시아·태평양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로 출발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주 초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점에 진열된 골드바와 실버바의 모습 [사진=뉴스핌] ◆ "수급 중력 벗어난 랠리"…중국 투기자금이 키운 거품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이미 과열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금과 은은 물론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까지 가격이 수급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듯 치솟았고, 중국발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 시장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약 980억 달러로 금(약 7870억 달러)에 비해 훨씬 작은 탓에, 투기적 자금 유입 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금요일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거래대금은 400억 달러를 넘어 애플과 아마존의 합산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도 가격 급등과 급락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옵션 시장에서는 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옵션을 매도한 딜러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인 은을 추가로 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를 부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환경이 형성되며, 랠리에 거품이 더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한 번 꺾일 경우에는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매수 헤지를 위해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서도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변동성이 발생했고, 이는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상품 부문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위로 오를 때는 기계적으로 매수가 붙고, 내려갈 때는 그 반대가 반복된다"며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또 빠르게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출신 귀금속 트레이더 로버트 고틀립도 "거래가 지나치게 혼잡해져 있었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연준 카드'가 방아쇠…달러 강세로 급반전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의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약세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베팅했던 귀금속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귀금속 정련업체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트레이딩 총괄 도미니크 슈페르첼은 "내 커리어에서 본 가장 격렬한 움직임"이라며 "안정성의 상징인 금에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1월 말 형성됐던 '원 트레이드'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서 '원 트레이드'란 연준 독립성 약화와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을 전제로 형성된 하나의 거시 베팅에 원자재·귀금속·신흥국 자산이 동시에 묶여 있던 거래 구조를 의미한다. 시즈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를-앙리 몽쇼는 "당시 시장은 원자재 롱, 귀금속 롱, 신흥국 롱이 동시에 쌓인 거대한 레버리지 거래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워시 지명은 이 구조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한 조정" 평가 속 중기 전망은 엇갈려 다만 이번 급락을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미 국채, 달러, 금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금은 여전히 최고의 지정학적 헤지 자산"이라며 연말 금 가격 전망치로 온스당 65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금 비중은 운용자산의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5~10%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도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가격을 5020달러, 은 가격을 88달러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금의 테마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6000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 유가도 동반 약세…"패닉 국면은 아냐" 유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66달러로 4.4% 하락했고, WTI 3월물은 62달러대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HSBC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 맥스 케트너는 "이번 하락은 시장 패닉이라기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귀금속 조정이 주식이나 신용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충격을 주는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2-02 2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