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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즌2 진입했다"…전문가들, 비즈니스·데이터·거버넌스 기반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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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AI 전환 주제로 강남서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 ICT 세미나' 개최
산업·금융·공공 전 분야에서 AI 도입 본격화..."AI가 생산성 90~99% 향상"
"기업 AI 프로젝트 중 80%는 실패…비즈니스·데이터·거버넌스가 성공 좌우"
"AI, 창작·소통·로봇까지 확산…노동·전문직 구조 변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제 인공지능(AI)은 기술 단계를 넘어 정치·경제·자본 시장까지 작동하는 시즌2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향후 2~3년은 AI가 창작·소통·육체 노동까지 확장되며 사회 구조를 본격적으로 변화시키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9일 서울 강남 드림팰리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 ICT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AI 생태계가 산업과 노동시장, 국제 질서까지 재편하는 시즌2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며, 이에 대비한 데이터·거버넌스 중심의 단계적 전환과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환 42MARU 대표는 "이미 산업 현장에서 AI가 기존 20~30% 수준이 아니라 90~99% 수준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AI를 도입할지 말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LLM(대규모 언어모델)만으로는 환각, 보안, 비용 문제가 동시에 발생해 기업 입장에서는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며 "이에 도메인에 특화된 경량형 모델인 sLLM(소형 대규모 언어모델)과 검색결합생성(RAG) 구조를 기반으로 한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27년에는 sLLM 시장이 LLM의 3배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강남 드림팰리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 ICT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실제로 조선·해양·제조·금융 등의 분야에서는 도메인 특화 sLLM이 접목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예컨대 LNG선 설계 초안 작업은 기존 50명이 2개월 걸렸는데, AI를 적용하면서 기간이 약 10일로 단축됐고, 숙련 엔지니어가 이틀에서 일주일 걸리던 기술 문서 작성도 1시간 이내 처리하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30년치 설비 데이터를 사람이 정제하면 10명 기준 1년 반이 걸리지만, AI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은 개발을 포함해 4개월 내 구축이 가능하고 실제 데이터 정제에는 이틀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법률·콜센터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금세탁 탐지나 계약서 검토에 AI를 적용해 실시간 탐지와 자동 검토도 가능해졌다"며 "일부 콜센터에서는 인바운드 콜이 80%까지 감소해 해외 대형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공 부문에서는 이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가 범정부 초거대 AI 플랫폼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부산·경기·서울 등 지자체도 자체 sLLM 구축에 착수했다. 정책 기획부터 대민 서비스 등에서 AI 활용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AI가 코딩·UI/UX·문서·데이터 처리까지 수행하면서 기업의 반복·정형 업무 구조와 교육 체계 전반이 AI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AI 전환이 급속히 진행 중인 가운데, 서길주 메가존클라우드 유닛장은 기업의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프로세스·데이터·거버넌스 중심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9일 서울 강남 드림팰리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 ICT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서길주 유닛장은 "랜드(RAND)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 AI 프로젝트의 80% 이상이 실패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 부족보다는 비즈니스 목적 부재, 데이터 품질 저하, 경영진의 단기 성과 지향, 전문 인력 부족 등이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반면 AI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20%의 기업은 모두 비즈니스 문제 정의와 데이터 기반을 먼저 정비하고 기술 선택을 가장 마지막에 한다. AI 도입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프로세스·데이터·거버넌스 중심으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유닛장은 "챗GPT 등의 퍼블릭 AI 서비스가 보여주는 품질을 기업 내부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퍼블릭 서비스는 방대한 데이터 제휴와 고비용 아키텍처가 결합된 결과다. 이를 내부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비즈니스 문제를 정의하지 않은 채 모델·파라미터·기술 스택부터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젝트가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 이는 기술 중심 접근이 실패를 유발하는 가장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중심 개발 문화로 데이터 표준화와 거버넌스가 약화되면서, 현재 데이터 구조로는 AI가 요구하는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감안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단기 성과 압박과 인력 구조 문제도 실패 요인이다. 일부 조직은 1년 내 성과를 위해 챗봇 등 단기 과제에 집중하지만, 장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데 기존 직무 기준으로는 확보와 육성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성공적인 AI 도입 사례와 관련해서는 "AI 전환에 성공하는 기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먼저 분석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한 뒤 보안·거버넌스를 정비하고 마지막에 기술을 선택한다. AI는 여전히 변화 속도가 빠른 기술인 만큼 완성형을 기다리기보다 작게 시작해 빠르게 성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며 "작은 성공을 통해 조직 내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9일 서울 강남 드림팰리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 ICT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AI 도입 이후의 관리 체계 역시 변화가 필요한데, 예컨대 토큰 사용량 기반 AI 활용 지표가 필요하고, 업무별로 적정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 워크포스 역량, 비즈니스 프로세스 성숙도, 시스템 API·자동화 수준, 데이터 파운데이션, 보안·윤리·가드레일, 조직 문화·리더십 등 6개 축으로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 프레임을 제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조직의 AI 성숙도를 진단하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윤 경희대학교 교수는 이미 AI가 기술 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시즌2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미 AI는 범용 AI(AGI)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고,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서 AI 시즌2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창작·소통·휴머노이드 로봇 등 여러 영역에서 동시에 특이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이 AI가 인간의 영역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던 창작 영역에서 이미 AI가 인간을 제치고 미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해외에서는 AI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예술·출판 시장이 AI 기반 콘텐츠 생산 체계로 이동하고 있다. 광고 제작 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문서 작성부터 기획·발표 자료 제작 등 오피스 분야에서도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활용이 늘고 있다"고 예시를 들었다.

이어 "심지어 소통 영역에서도 최신 AI 모델은 인간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언어 능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3년간 전 세계 챗GPT 이용자들의 최다 이용 주제가 인간관계 상담이라는 점은 AI의 소통 기능이 일상 영역으로 깊이 들어왔음을 보여준다"며 "AI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서도 아메카(Ameca) 등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인간과 유사한 표정·감정·언어 기반 상호작용을 구현하고 있다. 임베디드 AI 기술로 자율 학습과 움직임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2030년 제조 분야 노동력의 약 4%를 휴머노이드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9일 서울 강남 드림팰리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 ICT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 교수는 "최신 생성형 AI 모델의 지능 수준은 인간 평균의 약 6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특정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80% 수준까지 도달했다. 아직 고차원 수학·이공계 기술과 상식 기반 판단 영역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지만, 실리콘밸리의 개발자 채용이 2023~2024년 사이 약 10% 감소하고, 코드 자동화로 인해 기본 개발 업무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고급 기술 리딩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법조부터 의료·제약 등 전문 영역에서 변론문 작성, 신약 탐색 등 업무에 AI가 활용되면서 AI의 환각과 이로 인한 책임 소재 문제로 인해 규제와 가이드라인 논의가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현재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단일 기업으로의 수익 편중, 오픈AI의 적자 구조, 빅테크 간 순환 투자 구조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지만, 앞으로 구글의 TPU 등 대체 기술의 발전이 엔비디아 중심 구조를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정학적으로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 등장 이후 미국 AI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10% 수준까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AI 논문 수와 비전 분야 연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이에 미국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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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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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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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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