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중소사업자 최단기록, 목표 대비 156% 달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알뜰폰 브랜드 '모나(MONA)'가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모나는 지난 2023년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LG U+와 제휴한 MVNO(알뜰폰) 중소사업자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회사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당초 3년간 누적 가입자 약 6만 명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29개월 만에 목표 대비 156%를 초과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신규 가입자 수에서 LG U+ MVNO 중소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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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나아이] |
모나의 빠른 성장은 차별화된 요금제와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됐다. 업계가 7개월 할인 요금제를 주력으로 내세울 때, 모나는 '평생 요금제'를 시장에 본격 도입했다. 일반적인 알뜰폰 요금제는 7개월간 할인을 제공한 뒤 8개월차부터 요금이 급등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7~8개월 시점에 고객 이탈률이 70~85%에 달한다. 반면 모나는 처음부터 고정 요금을 제시하는 평생 요금제로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
또한 선착순 1탄, 2탄, 3탄 방식의 위클리 요금제 출시로 '기대 심리'를 자극하며 커뮤니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주요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나의 멤버십 카드와 앱 편의성을 공유하며 입소문이 확대됐다.
모나의 또 다른 강점은 낮은 해지율이다. 업계 평균 해지율이 월 10% 이상인 것과 달리, 모나는 4~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생 요금제로 인한 가격 변동이 없어 고객 이탈이 적고, LG U+ 측에서도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LG U+ 관계자는 "모나는 출시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파트너사 중 하나"라며 "특히 낮은 해지율과 안정적인 고객 유지율은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입증하는 지표로,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모나는 단순 통신 서비스를 넘어 제휴 기반의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중앙일보(더중앙플러스), 이투스(교육), 카카오(이모티콘) 등과 제휴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캐나다 MVNO '폰박스(PhoneBox)'와 해외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유학생 및 재외국민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현지 요금제와 제휴 요금제로 한국 금융·인증 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전화번호를 유지하면서 해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현성 코나아이 MVNO 사업그룹 상무는 "모나는 알뜰폰 업계 후발주자였지만 차별화된 전략과 고객 중심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10만 가입자 달성은 안정 궤도 진입을 의미하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과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제휴 채널 다변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B2B 사업 모델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나는 '모바일(MOBILE)+코나(KONA)'의 의미를 담은 코나아이의 알뜰폰 브랜드로, LG U+ 통신망을 기반으로 안전한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코나아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USIM OS를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멤버십 카드와 전용 앱을 통해 번호 변경, 사용량 조회, 납부 방법 변경 등을 셀프로 처리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