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소년원 인권논란] ② 법이 금지한 체벌, 소년원에서는 여전히 '생활지도'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호소년법에 징계규정·내용 정해놨지만 '무시'"
"헌법·국제규범 위반, 전면 실태 조사 시행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이 일명 '성찰자세'를 해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 A군 사례에 대해 훈육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초에 서울소년원이 보호소년 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보호소년법)을 따르지 않고 징계 절차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2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보호소년법에는 소년원 내 징계 절차를 규정해 놓고 징계 종류 역시 제한적으로 정해 놨다.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은 정규 교육 기관으로 이곳을 다니는 청소년은 학력인정을 받을수 있다. [사진=AI 그래픽]

◆ "소년원, 법에 정해진 징계절차 외면…명백한 아동학대"

성찰자세는 까치발로 쪼그려 앉은 채 허리를 곧게 펴 손을 무릎에 올려두는 자세다. 디스크 압력을 높이고 다리 근육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알려진다. 

A군 측은 A군이 많을 때는 한 시간에 가까운 성찰자세를 강요받았고, 성찰자세 시행 중 자세가 좋지 않다며 교사가 정강이를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소년원 근무자가 CCTV 사각지대를 골라 그곳에서 엎드려뻗쳐, 얼차려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A군은 지난 25일 디스크 수술까지 받았다.

이재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이는 생활지도 교육, 훈육이 아니다"라며 "명백한 아동 학대이자 약자에게만 가능한 폭력 행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벌은 학교에서 금지된 지 오래지만 법무부 산하 소년원에서는 아직도 체벌이 생활지도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존재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피해 아동의 대리인인 임한결 변호사는 "소년원 내 규율을 위반했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며 "징계 절차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체벌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보호소년법에 따르면 소년원 내 징계는 민간위원이 포함된 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징계는 당사자의 심신상황을 고려해 교육적으로 하도록 돼 있고 징계를 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그 사실을 보호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소년원장은 징계를 받은 보호소년 등의 보호자와 상담할 수 있다.

징계 종류는 훈계, 원내 봉사활동, 서면사과, 텔레비전 시청 제한, 단체 체육활동 정지, 공동행사 참가 정지, 지정된 곳에서 근신 등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징계는 14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부과하지 못하고 징계를 받았더라도 개별 체육활동 시간은 보장해야 한다.

A군 측 발언을 종합하면 서울소년원은 이 같은 법률을 모두 위반했다는 것이다.

보호소년법에 따르면 소년원 내 징계는 민간위원이 포함된 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사진=국가법령센터]

◆ "헌법·UN 협약 위반"…인권·법률단체들 '전면 실태 조사' 촉구

강성준 천주교 인권위원회 활동가는 "성찰자세는 징계 종류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일반 교도소에서도 이 같은 신체형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도소 내 직간접 체벌은 헌법에서 규정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등 국제인권규범에서 선언하는 금지 행위라고 짚었다. 

체벌 하는 이유와 무관하게 체벌 행위 자체가 인권 침해라는 것이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난다(활동명)는 "체벌이 폭력이고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체벌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것"이라며 "폭력과 차별을 옹호하고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일은 이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린이, 청소년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벌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익법률센터 파이팅챈스 등 5개 인권 단체는 지난 26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전면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또 인권위와 법무부에 ▲서울소년원 방문 조사 ▲전국 소년원과 소년심사분류원 전면 방문 조사와 인권침해 행위 개선 권고 ▲관련 직원 징계와 재발 방지 조처 ▲국제인권기준에 맞는 보호소년 처우 개편을 요구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