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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넘는다" 이마트24, 성수 플래그십으로 젠지 공략·상품 혁신 박차

기사입력 : 2025년11월27일 11:03

최종수정 : 2025년11월27일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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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핵심 상권 첫 진출… 브랜드팝업존·이벤트존으로 Z세대 공략
점포 수 1000개 줄었지만 방향은 '확장' 아닌 '전환'… 상품 혁신 600종 예고
'서울대빵·셰프 협업' 등 체감형 히트 상품 집중 배치… 고객 경험 완전히 바꾼다
기존 외곽 중심 출점 전략 벗고 상권 중심↑ 체류형 매장 설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24가 성수 핵심 상권에 전략 거점을 열며 체질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그간 점포 수 감소와 실적 부진으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왔던 이마트24가 트렌드 기반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전환과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다.

27일 오픈한 '트렌드랩 성수'는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의 상권 최상위 입지로, 이마트24가 그동안 주로 호텔 내부나 외곽 입지를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핵심 상권 공략에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단독] 이마트24, '핫플' 성수역 상권 공략 박차…27일 신규점 문 연다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1107000940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 내부 모습_브랜드팝업존. [사진=이마트24 제공]

실제 이마트24는 최근 점포 수가 급감하며 경영 정상화 압박이 커졌다. 올해 3분기 점포 수는 5747개로, 분기 내 386개가 정리되며 손익분기점으로 삼던 6000개 이하로 내려섰다. 지난해에도 463개를 폐점한 데 이어, 2023년 6월(6642개) 대비 약 1000개 가까운 감소다. 실적 역시 악화됐다. 3분기 매출은 55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고, 영업손실 78억 원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CU와 GS25가 같은 기간 민생 소비 지원 정책 수혜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월회비 가맹 모델, 무인 매장, 노브랜드 매장 확대 등 기존 이마트24의 차별화 전략이 기대만큼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트렌드랩 성수는 단순 편의점이 아닌 '브랜드 실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매장은 ▲브랜드팝업존 ▲이벤트존 ▲스타상품존 ▲To-Go 카페 등 네 개의 콘셉트 구역으로 구성됐다. 입구에 위치한 브랜드팝업존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어뮤즈'와 'W컨셉'이 먼저 입점했다. 이후에는 약 3개월마다 트렌드 브랜드를 교체해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층 인기 캐릭터 굿즈를 모아 구성한 이벤트존은 편의점 특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본 전문 IP 숍을 연상케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24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내부 '이벤트존'. 이곳에서는 10~30대가 좋아하는 차별화 신상품과 이마트24 MD들의 실험적인 트렌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2025.11.27 whalsry94@newspim.com

'편의점'하면 떠오르는 상품 경쟁력도 대대적으로 강화됐다. '스타상품존'에서는 최근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서울대빵' 시리즈와, 조선호텔 손종원·최현석·여경래·오스틴강 등 셰프들과 협업한 메뉴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김경선 MD는 "셰프 협업 메뉴는 출시 전 전국 경영주에게 시식을 제공할 만큼 자신있는 메뉴"라며 "셰프가 평소 즐기는 일반식을 간편식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o-Go 카페존에서는 즉석 커피 5종, 스무디 6종, 베이커리 6종을 제공하며 6명이 앉을 수 있는 취식 공간도 넓게 마련됐다.

이마트24는 이번 플래그십 오픈을 계기로 상품 구성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MD는 "올해 약 400개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고 내년에는 600개 이상 출시 예정"이라며 "전체 취급 상품 2500개 중 1000개를 신상품으로 개편해 고객 체감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빵, 시선강탈버거 등 사례처럼 신세계푸드·조선호텔·엘앤비 등 관계사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매장은 구조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24의 '스타상품존'. 이마트24의 상품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가장 공을 들여 개발한 스타상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5.11.27 whalsry94@newspim.com

업계에서는 이번 성수점 오픈을 이마트24가 기존의 '방어형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브랜드 재정비와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경쟁력 회복을 시도하는 신호탄으로 본다. 다만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편의점 산업 특성상, 점포 수 확보와 병행되지 않으면 수익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회의적 시각도 남아 있다.

이마트24 최진일 대표이사는 "'트렌드랩 성수점'은 이마트24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압축해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매월 가장 먼저 신상품을 선보이고, 정기적으로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개함으로써 이마트24가 '가장 트렌디하고 힙한 편의점'이자 '1030세대를 가장 잘 아는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24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내부 취식공간.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2025.11.27 whalsry94@newspim.com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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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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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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