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원한 청년 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발이 아버지','야동 순재','직진 순재' 애칭
'허준','이산','상도' 출연... 사극 전성시대 이끌어
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한때 정치 활동도
구순 바라보면서도 연극무대에서 열정 불태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원한 청년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배우 이순재. 2025.11.25 oks34@newspim.com

유족들은 고인이 25일 새벽,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연극 무대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청년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했던 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한때 건강이 호전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끝내 고령의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했다.

1935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에 만주에서 생활하던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에서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 아현국민학교를 거쳐 서울중학교에 진학했다. 중학 시절 만주에서 돌아온 부모님이 비누 공장을 경영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 2025.11.25 oks34@newspim.com

1950년 한국 전쟁 때 가족과 함께 피난을 가서 대전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대전고등학교 재학 시절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렸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 고인은 서울대학교 연극반을 재건해 전국 대학 연극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64년 TBC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66년 정진우 감독의 '초연'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다. 1967년 한 해 동안 '한'(유현목, 1967), '단발머리'(김수동, 1967), '빙점'(김수용, 1967), '대괴수 용가리'(김기덕, 1967), '막차로 온 손님들'(유현목, 1967) 등에 출연했다. 당시에는 주로 냉소적이면서 반항적인 청년의 이미지로 등장한 영화들이 많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 2025.11.25 oks34@newspim.com

1976년에 출연한 최인현 감독의 '집념'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했다. '집념'은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에서 허준 역할을 맡았다. 훗날 이순재는 드라마 '동의보감'(1991), '허준'(1999)에도 출연하여 허준 역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80년 방송 통폐합으로 TBC에서 KBS로 자리를 옮겨 활동했다. MBC 드라마 '제2공화국'에서 윤보선 전 대통령 역할을 맡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1991년 출연한 MBC 주말 연속극 '사랑이 뭐길래'는 6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보수적이면서도 따뜻한 품성을 지닌 아버지로 출연하여 '대발이 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 배우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 2025.11.25 oks34@newspim.com

2006년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서 '야한 동영상'을 보다가 들키는 장면 때문에 '야동 순재'라는 캐릭터로 더욱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수많은 사극에 출연했으며 '상도'(2001), '이산'(2007) 등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또 최근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순재는 새 천년에 들어서면서 다시 연극 무대를 찾았다. '세일즈맨의 죽음'(2000)으로 다시 연극 무대에 선 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연극 무대에 서 왔다. 그는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장수상회'(2016), '앙리 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2023년에는 연출자로 나서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후배 배우들과 함께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KBS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 [사진 = KBS] 2025.11.25 oks34@newspim.com

지난해에도 이순재의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다. 지난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웠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순재는 '딴따라'라고 무시당하던 시절부터 무대에 올라 연기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또 쉼 없이 무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던 영원한 청년 배우였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