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꺾고 2위 복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배구에서 '저축은행 돌풍'이 거세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거함'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창단 첫 부산 홈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2위에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13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3-2(20-25 25-20 18-25 27-25 15-10)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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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가 13일 현대캐피탈과 부산 홈 경기에서 레오의 블로킹 위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5.11.13 zangpabo@newspim.com |
4위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승 4패(승점 9)로 반등했다. 3위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OK저축은행에 발목이 잡히며 4승 2패(승점 14)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19점)과 차지환(18점)의 토종 쌍포가 맹활약했고, 디미트로프가 24점을 터뜨리며 공격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맞아 전광인과 차지환의 날카로운 오픈 공격,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화력을 앞세워 3세트를 다시 가져갔으나, OK저축은행은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초반부터 전광인의 서브 득점과 차지환의 백어택으로 9-2까지 달아났고, 현대캐피탈은 범실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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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13일 흥국생명과 광주 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2025.11.13 zangpabo@newspim.com |
여자부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3-1(25-22 23-25 28-26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5승 2패(승점 13)를 기록, 현대건설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2승 5패(승점 7)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주인공은 역시 외국인 에이스 조이였다. 그는 혼자 33점을 쓸어 담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시아쿼터 시마무라도 블로킹 5개 포함 25점을 터트리며 공격성공률 69%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이 25개로 많았지만, 쌍포의 폭발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특히 3세트 22-24에서 박은서의 블로킹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고, 4세트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27점)와 김다은(15점), 피치(13점)가 분전했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36.1%에 그치며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