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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초개인화 AI '익시오 3.0' 전략 공개…구글과 글로벌 SaaS 확장 노린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3일 13:24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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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기반 협력 확대, 세계 최초 통화 중 검색 가능한 '익시오 AI 비서' 출시
B2B·글로벌 사업 확장 시동...동남아 통신사와 SaaS 협력 논의 중
내년 익시오 가입자 목표 '300만'...초개인화·관계 기반 AI로 진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AI 신규 기능 설명회'를 열고, 통화 중 끊지 않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해주는 세계 최초 AI 서비스 '익시오(ixi-O) AI 비서'를 공개했다. AI가 통화 중 대화 맥락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기능은 국내외 통신사 중 최초 사례로,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익시오 AI 비서의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헤이 익시" 호출 또는 화면 버튼을 통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대화 흐름을 유지한 채 음성으로 바로 답한다. LG유플러스는 응답 지연을 줄이기 위해 기존 대규모 언어모델(LLM) 대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음성으로 처리하는 '보이스투보이스(Voice-to-Voice·V2V)' 모델을 도입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설명회에서 "기존 LLM을 이용하는 방식으로는 8초 이상이 걸려 통화 중 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반면 익시오 AI 비서는 V2V 모델을 기반으로 3초 이내 응답을 구현할 수 있다. 대화 중 끊김 없이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은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LG유플러스 'AI 신규 기능 설명회' 현장.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익시오(ixi-O)'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LG유플러스는 통화 중 AI 검색 기능 구현에 있어 민감 정보 유출에 대한 리스크도 대비했다. 온디바이스 기반의 '보이스 시큐 아키텍처'를 적용해 AI 호출 시 필요한 발화 구간만 최소한으로 서버에 전송하고, 답변 직후 해당 데이터는 즉시 삭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통화 녹음 파일 또한 단말 내부에만 저장되며, 연내에는 파일 자체에 대한 암호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제 익시오는 단순한 통화 요약을 넘어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맞춤 지능)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출시 1년 만에 100만 가입자를 앞두고 있고 충성도 73%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자리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익시오 1.0은 지난 1년간 2억 건 이상의 통화 요약을 처리하며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 내부 조사 결과 충성도는 약 73%를 기록했으며, LG유플러스는 올해 안드로이드 버전 확대에 이어 내년에는 가입자 30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구글과 기술·서비스 전방위 협력…번들 요금제도 출시 예고

이날 설명회에는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도 참석해 LG유플러스와의 AI 사업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캐런 티오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은 단일 서비스가 아니라 소비자·기업·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는 전략적 협력 관계"라며 "제미나이 기반의 익시오는 양사가 함께 만든 대표적 차세대 AI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글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등 구글 전 부문이 LG유플러스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LG유플러스의 AI 비전은 매우 인상적이며, 구글은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LG유플러스 'AI 신규 기능 설명회' 현장.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이 LG유플러스와의 AI 사업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LG유플러스와 구글은 ▲구글 원·AI Pro 번들 요금제 ▲통화 데이터 백업·동기화 연동 ▲검색 기반 정확도(Grounding) 향상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방식도 검토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익시오를 '에이전트 플랫폼(익시오 3.0)'으로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익시오 1.0이 '요약 서비스' 중심이었다면, '실시간 검색'을 구현한 익시오 AI 비서(익시오 2.0)를 거쳐 익시오 3.0부터는 이를 다양한 AI와 연동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 추진그룹장(상무)은 "이제 익시오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행동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초개인화와 자동화를 결합한 새로운 AI 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향후 익시오를 특정 용도에 적합한 버티컬 AI 모델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 상무는 "실제로 부동산·보험·영업 등 통화 니즈가 높은 직군의 요구가 커 직업군별 특화 회의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실제 업무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익시오의 기능을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 글로벌로 AI 사업 무대 넓히는 LG유플러스, "동남아 통신사와 협력 논의 중"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해외 통신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최윤호 상무는 "현재 동남아 주요 통신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커링(반복 매출) 기반 SaaS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단계로 진행될 경우 별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익시오 기반 B2B 사업 확대 방향으로는 고객센터에 구독형 AI 서비스로 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LG유플러스 'AI 신규 기능 설명회' 현장.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 추진그룹장이 '익시오(ixi-O) AI 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이상엽 CTO는 "고객센터(AICC) 부문에 이미 LLM 기반 상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구독형으로 전환해 기업 고객용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외부 플랫폼·결제·업무 시스템과 연동해 실제 행동(Action)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플레이어와의 제휴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원 부사장은 "익시오 3.0은 고객의 하루를 정리해주고 필요한 행동까지 대신 수행하는 '개인화된 AI 비서'가 될 것"이라며 "AI가 고객의 시간을 줄이고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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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의 시행을 앞두고, 세부사항을 규정한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AI기본법은 지난해 여야 합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했으며, AI 산업의 성장과 국민 신뢰 확보를 동시에 도모하는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기본법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앞서 지난 9월 국가AI전략위원회와의 논의, 전문가 및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령 초안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이번 제정안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규범 동향과 국내 산업 현실을 반영해 '진흥 중심·유연 규제' 원칙을 확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사·중복 규제를 최소화했으며, 기존 법령에서 동일한 의무를 이행한 경우 AI기본법상 의무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한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시행령 주요 내용은 ▲AI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 기준 등 명확화 ▲국가 AI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관의 지정·운영 등 규정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제도의 구체화·명확화 등이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AI 연구개발(R&D), 학습용 데이터 구축, 기술 도입·활용, 중소기업 및 창업 지원 등 법률에서 정한 산업지원 항목별 기준과 절차를 명시했다. 또한 AI 집적단지 지정 요건과 운영 절차를 마련해 지역별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다.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와 고영향AI 판단 기준을 명확히 했다. 사업자는 고영향AI 또는 생성형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시, 인공지능이 개입된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하며,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결과물(딥페이크 등)에 대해서는 'AI 생성물'임을 명시해야 한다. 또한, 안전성 확보 대상 AI시스템은 학습에 사용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FLOPs 이상인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는 미국·EU 등 해외 규범을 참고해 설정된 기준이다. 고영향AI 여부는 사용영역, 기본권 침해 가능성, 위험의 중대성과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며, 확인 절차는 기본 30일 이내, 필요 시 1회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AI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인공지능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도 강화했다. 영향평가에는 ▲영향받는 기본권과 대상 ▲영향의 내용 및 범위 ▲위험 완화 방안 ▲피해 예방·복구 계획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시행 초기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과태료 부과를 최소 1년 이상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AI기본법 통합안내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기업의 의무 이행을 돕는 상담·가이드라인 제공 및 컨설팅도 병행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AI검·인증 및 영향평가 수행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투명성 의무와 고영향AI 사업자 책무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은 AI G3 강국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제도적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입법예고 기간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AI산업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이라는 입법취지를 시행령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법예고된 시행령 제정안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의 '입법·행정예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 제출은 다음 달 22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dconnect@newspim.com 2025-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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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거취 등 질문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결정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출근했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대검 출근길에 '용퇴 요구가 나오는데 입장이 있는가',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자택에서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포기 이후 파장이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항소포기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항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법무부 장차관의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노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의견도 참고한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정진우) 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정 지검장은 대검의 지휘권은 따라야 하고 존중돼야 한다.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던 만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윗선 개입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이에 전국 검사장 18명과 차장검사급인 지청장 등은 노 직무대행에게 항소포기 경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고, 일각에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평검사인 대검 연구관들이 사퇴를 요구한 자리에서 "용산·법무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하고, 같은날 대검 과장들과 면담 자리에선 이 차관으로부터 항소 관련 우려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상 법무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장관은 "'신중하게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의사 표현을 했다"며 대검에 항소포기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hyun9@newspim.com 2025-11-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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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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