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6 수능] "연습한대로 봤으면"·"수능 대박" 7년만에 최대 인원 수능 시작

기사입력 : 2025년11월13일 09:57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3: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서 진행
약 55만명 응시...황금돼지띠 영항 7년만에 최다 인원
춥지 않은 날씨에 대체로 가벼운 복장 수험생

[서울=뉴스핌] 박우진 조승진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지역 시험장에는 수험생들은 대체로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오전 7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는 입실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학교 입구 앞에서는 "시험 잘 봐요"하며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사람들도 보였다.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는 없는 날씨여서 수험생들의 옷차림은 가벼운 편이었고 슬리퍼와 추리닝 등 편한 복장을 갖춘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연습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 삼수생은 "지하철에서부터 안내를 잘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연습한대로 봤으면 좋겠다. 남들이 안 틀린 거 맞고 틀린 거 맞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 김모(18) 씨는 "공부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후회 남지 않게 시험을 보고 싶다"며 "매일 힘들게 깨워준 부모님께 고맙고 오빠는 신경 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2025.11.13 krawjp@newspim.com

수험장에는 수험생들을 데려다 주러 온 부모님과 응원하러 온 지인들도 보였다. 수험생 딸과 함께 온 강모(52)씨는 "첫째 아이인데 아침에 담담해서 마음을 놓았다. 컨디션 좋은 상태로 시험을 쭉 잘 봤으면 좋겠다"면서 "아는 건 잘 풀고 모르는 건 잘 넘어가고 실수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돌 팬을 하면서 친해진 언니를 응원하러 왔다는 시민도 눈길을 끌었다. 인기 아이돌그룹 NCT 응원봉을 들고 응원하러 온 이소연(27)씨는 "나이가 들면 유혹이 많은데 평소에 워낙 열심히 하시고 자리도 잘 지키셨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 나올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을 보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11.13 ryuchan0925@newspim.com

같은 시간 용산고등학교에서는 배문고등학교 학생회 학생들 10여명이 수능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수능 대박 기원', '수능 만점' 등의 팻말을 들고 응원 구호를 외쳤다.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험장에 들어선 한 수험생은 "작년까지 응원하던 입장이었는데 올해는 내가 응원을 받으니 힘이 나고 좋다"며 "예전에 더 열심히 응원할 걸 그랬다"고 웃음을 띠었다.

수능시험 준비를 위해 고생한 제자들을 격려하러 온 선생님도 보였다. 서울 자동차고등학교 교사인 임수환씨는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모든 선생님들이 고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응원한다"며 "학생들이 선생님 응원에 힘이 됐다고도 한다"고 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수험장에 들어서는 자녀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거나 학교 밖에서 기도하듯 손을 모으고 수험장에 들어서는 자녀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입실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수험생이 수험생 수송지원차량을 타고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11.13 ryuchan0925@newspim.com

2026학년도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수능 응시인원은 지난해(52만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어난 총 55만4174명이다. 총 응시자 수 시준으로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응시자 수 증가는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수능을 보게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으로 과학탐구 응시자가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데다 의대 입학 문이 좁아지면서 상위 등급을 둘러싼 과탐 응시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은 수능 문제지·답안지 호송, 시험장 주변 연계 순찰, 시험장 정문 경찰 배치 등에 경찰관 1만475명을 시험장과 인근에 배치한다. 이날 수험생 순찰차 수송지원 등 234건의 편의를 제공했으며 시험 종료시까지 시험장 주변 소음유발 요인에 대해 신속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딸과 함께 포옹을 하고 있다. 2025.11.13 ryuchan0925@newspim.com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