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출근 1시간 늦춰…시험장 인근 소음 유발 금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 지역 228개 시험장에서 11만4158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시, 자치구, 관공서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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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9.03 photo@newspim.com |
우선 서울 지하철은 수험생과 직장인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늘리고, 예비 차량도 16편성할 계획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 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도 고려해 집중배차시간을 조정했으며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다만 집중 배차시간 외에는 평소와 동일한 운행횟수로 인해 배차간격이 늘어날 수 있다.
시험장 주변에서는 지하철 역사 직원들과 버스 운전원이 수험생들에게 시험장 위치를 안내하고, 지하철 역사에는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자치구는 수험생 수송지원차량을 대기시키고, 운전원들이 무료로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안내한다. 공무원과 민간 봉사자들은 시험 당일 이른 아침부터 교통 질서 유지와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을 돕기로 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콜택시를 우선 배차하고, 사전 예약이 없더라도 당일 요청 시 우선 배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소음 유발을 자제하기 위해 시험장 인근 공사·점검을 중지하고, 버스와 택시에도 소음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시험장 반경 2km 이내의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당부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