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2025 국제자유도시 이민정책 포럼 개최
외국인 유학생 정착 및 취업 연계 지원 방안 논의
제주형 인재 양성 모델 구축 및 지역사회 기여 강조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는 지난 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2025 제주 국제자유도시 & 이민정책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후원하고, 제주한라대학교와 한국이민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제주한라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대학 관계자 및 외국인 유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제주한라대학교는 지난해 '2024 인구 급감 및 지방화 시대에 대응한 제주형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유치 방안' 세미나를 통해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추진과 RISE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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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정책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 [제주한라대 제공] |
올해 포럼은 이를 한층 발전시켜,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 및 취업 연계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제주형 이민정책'의 방향을 본격적으로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형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주 지원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에서부터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개회식에서 신의경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교류부총장(제주한라대학교 라이즈사업 해외인재유치·양성사업본부장)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을 넘어 '정착과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제주형 RISE 사업과 'Study Jeju 10K Project'를 통해 제주가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법무부 차용호 국적·통합정책단장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유학자격(D-2)을 대상으로 재정요건 완화, 취업 허용시간 확대 등 지역 특화형 비자를 설계했다"며 "유학생이 제주에서 학업·취업·정주를 모두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민정책학회 임동진 회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지방소멸 문제를 지적하며, 국제 이민 추세와 선진국의 정책 사례를 분석했다. 그는 특히 캐나다 지방 이민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에 적용 가능한 현실적 정책 방향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주제 발표에서는 △RISE 사업 'Study in Jeju 10K Project' 지역정주 해외인재 양성사업 계획 및 과제(신의경, 제주한라대) △외국인 유학생 직무역량 제고 방안(우영옥, 한국이민정책학회 이민·다문화 연구위원회) △광역비자 제도 연계(박수완,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례(손혜진 교수, 서정대학교 글로벌융합복지과) 등이 발표되며 다양한 현장 중심의 전략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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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정책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제주한라대 제공] |
종합토론은 김도균 제주한라대학교 특임교수(한국이민정책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김태환(한국이민정책학회), 김현주(제주특별자치도청 외국인이민정책팀), 김은희(제주대학교 국제교류처), 이해응(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상윤(㈜제주글로벌교육컨설팅), 김봉현(제주의소리) 등 학계, 정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민·관·산·학 협력 기반의 제주형 정주형 인재 양성 모델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은 인구감소 시대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외국인 인재 정착 전략을 구체화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대학·지자체·정부·산업계가 함께하는 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한라대학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이 단순한 학업의 공간을 넘어 제주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제주가 글로벌 인재의 제2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