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호 통산 6000공격득점·1650블로킹도 돌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양효진(36)이 남녀부 V리그 사상 처음으로 통산 8000득점을 돌파했다. 2007-2008시즌 데뷔 후 19시즌째 한 팀에서만 뛴 선수의 기록이다.
양효진은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25-2026 V리그 경기에서 2세트 16-14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개인 통산 80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양효진의 통산 득점은 7992점이었다. 이날 총 15점을 보태며 현재 8007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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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효진이 8일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여자부 통산 2위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6281점)와의 격차는 2000점 가까이 된다. 남자부 최다 득점자인 레오(현대캐피탈·6762점)보다도 크게 앞선 수치다.
양효진은 5세트 9-8에서 연타 득점으로 통산 6000번째 공격득점을 달성했다. 이어 블로킹도 리그 최초로 1650개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공격득점 6000, 블로킹 1651을 기록 중이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섯 번째 FA 자격을 얻었으나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8억원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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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효진이 8일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OVO] |
다만 이날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현대건설은 먼저 두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양효진은 "기록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경기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