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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채영 경기도의원 "현장에 답...돌봄·안전·경제위기 대응 집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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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제·안전·돌봄까지..."도민이 변화를 직접 느끼는 정책이 우선"
재정운영·중소기업 위기·돌봄 공백 등 구조 문제에 '정면 진단'
"4년 임기 끝까지 책임...'사람 중심 정치'로 경기도 변화를 완성하겠다"

[수원=뉴스핌] 김가현·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7일 뉴스핌 경기남부본부 유튜브 인터뷰 '10분만'에서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김가현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7일 뉴스핌 경기남부본부 유튜브 인터뷰 '10분만'에서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141world@newspim.com

교육자로 시작해 정치로 들어선 그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소신을 중심으로, 맹독성 소독제 사용 중단, 산불 대응 정책, 중소기업 관세 위기 대응, 복지·돌봄 체계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을 이슈로 떠올린 인물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채영 의원은 초선 의원답지 않은 치밀함과 현장 밀착형 문제의식, 그리고 도민 체감정책 중심의 의정 로드맵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염화벤잘코늄) 포함 소독제의 학교·공공시설 사용 중단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독제가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민원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5분 발언, 건의안,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교육자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배경에 대해선 "현장에서 필요한 제도가 많았지만 예산·구조의 한계로 실현되지 못하는 경우를 반복해서 경험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 "산불 대응은 기술과 인프라 결합 필요...임도는 생명길"

이 의원은 최근 개최한 '경기도 산불 예방 및 무인 진화 정책토론회'를 중요한 사례로 들며 정치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기후 위기로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지만 소방관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드론·AI·센서 등 신기술을 활용한 무인진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임도'를 지목하며 "임도는 생명길이자 접근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 5900곳 관세 위기...지방정부 선제대응 절실"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도내 약 5900개 중소기업이 직접적 피해 위험에 놓여 있다며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실 현안보고에서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한도를 기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접수 이틀 만에 만기 조기 마감될 만큼 절박했다"며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빠른 정책 판단과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수원=뉴스핌] 김가현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7일 뉴스핌 경기남부본부 유튜브 인터뷰 '10분만'에서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141world@newspim.com

◆ "확장재정의 후폭풍...예산 통제 시스템 강화해야"

이 의원은 최근 경기도 예산 편성과 관련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1회 추경은 세수 회복 없이 지방채와 기금으로 충당한 확장 재정이었다"며 "결국 12년 만의 감액 추경으로 이어졌고 다수 사업이 삭감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전엔 투자심사·타당성 검토 강화, 사후엔 성과평가와 정산체계 투명화가 필요하다"며 "예산은 도민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돌봄 정책 최우선..."지역·학교·지자체 연계한 통합돌봄 필요"

교육 전문성을 살린 정책 방향에 대해 이 의원은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돌봄 강화"라며 "가정, 학교, 지역기관이 연계된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난임 지원 확대, 안전한 소독제 기준 마련 등을 포함한 "아동·가족 중심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도민 체감 정책 우선...일자리·중장년 정책 중점 추진"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과제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구축 ▲중장년 재도약 정책 ▲산불 대응 인프라 구축(임도 확충) 등을 꼽았다.

이 의원은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부터 우선순위를 둔다"며 "야당으로서 견제뿐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소통은 듣기로 끝나지 않아...정책으로 응답해야"

소통 방식에 대해 이 의원은 "전통시장·학교·복지시설·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불편을 듣고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층은 온라인 상시 소통창구, 중장년층은 지역 간담회·정책포럼 등 맞춤형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람을 위한 변화 완성하고 싶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비전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며 "정치의 목적은 사람을 위한 변화이고, 저는 그 변화를 완성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경기남부 취재본부 '10분만'…이채영 경기도의원]

"정치는 사람을 위한 변화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경기도민의 삶이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 맹독성 방역소독제 사용 중단 촉구 활동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는데, 문제를 인지한 계기는.

▲ 교육 현장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염화벤잘코늄)이 포함된 소독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된다는 민원을 받고 즉시 문제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사용이 지속된 점은 심각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권과 직결된 사안이기에 모든 의정 수단을 동원해 대응했습니다.

- 다양한 대응 방식 중 실제 변화를 가장 크게 이끈 방식은 무엇인가.

▲ 도의회의 '5분 자유발언'과 후속 건의안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공식 의사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제도화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책토론회는 전문가와 당사자 의견을 종합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교육 현장에서 정치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 교육 현장에서 많은 제도적 필요를 체감했지만, 정책 실행의 한계를 자주 겪었습니다. 현장의 문제를 정책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번역돼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 의원으로서 갖고 있는 정치 철학이나 소신을 설명한다면.

▲ '사람 중심, 현장 중심'입니다. 정책은 현장에서 실현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습니다. 최근 개최한 산불 예방·무인진화 정책토론회에서도 현장의 소방관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술과 인프라의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 산불 대응 정책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이유는.

▲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지만 현장의 인프라는 미흡합니다. 드론·AI·센서 등 신기술을 활용한 무인진화 시스템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임도(임산부 안전도로)' 확충이 필요합니다. 임도는 생명길입니다.

-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체감하는 경기도 경제의 핵심 과제는.

▲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철강·자동차부품 등 도내 약 5900개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입니다. 이에 특별경영자금의 확대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수요가 있었습니다. 대외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합니다.

- 최근 예산 편성·집행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지적했나.

▲ 올해 1회 추경은 세수 회복 없이 지방채·기금으로 충당한 확장 재정이었고, 결국 12년 만의 감액 추경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전 투자심사 강화와 사후 성과평가·정산체계 투명화 등 예산 통제 기능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 교육 전문가로서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최우선 정책은.

▲ 돌봄 체계 강화입니다. 학교·지자체·지역기관이 연계된 통합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초등 돌봄부터 방과후·장애돌봄까지 연속 지원 구조를 마련해야 합니다. 난임 지원과 안전 소독제 기준 강화도 필요합니다.

- 남은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의정 과제는?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구축 △중장년 재도약 지원 △산불 대응 인프라(임도·기술) 개선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도민들과의 소통 방식과 향후 계획은.

▲ 소통은 절차가 아니라 정책의 출발점입니다. 민원 현장, 시장, 학교, 복지시설 등에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피드백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청년층 온라인 소통 창구와 중장년 지역 간담회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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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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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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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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