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전여빈, 데뷔 10년차에 첫 타이틀롤…"욕망 가진 순수한 배우가 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한 배우 전여빈이 올해로 10년차가 됐다. 그간 스크린, 브라운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찍어 왔던 그가, 첫 타이틀롤을 맡아 역량을 제대로 드러냈다.

◆ 데뷔 10년차에 첫 타이틀롤…ENA 역대 시청률 2위 '착한 여자 부세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선보였던 채널 ENA가 '착한 여자 부세미'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세웠다. 이는 인생 역전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인 이번 작품으로, 전여빈은 경호원 김영란 겸 부세미 2인을 연기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큰 사랑과 응원을 받아서 너무 감사해요. 작품이 범죄 로맨스인데, 결말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어요. 조금 더 자극적인 결말을 원하시는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채우기에는 아쉬웠을 수 있겠지만, 영란이로 산 제 입장으로는 마음이 풍족했죠(웃음). 벌 받을 사람은 받은, 가슴 따뜻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여빈. [사진=매니지먼트mmm] 2025.11.07 alice09@newspim.com

'착한 여자 부세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이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전여빈은 가성호 회장의 제안으로 혼인신고를 한 뒤, 회장의 유산을 노리는 의붓딸 가선영(장윤주)으로부터 주주총회 전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가짜 신분인 부세미로 활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제가 연기해야 하는 김영란 분량이 많았어요. 대본을 4부까지 봤을 때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게 느껴지더라고요. 가성 그룹에 있는 서울 사람들과 무창에 있는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 달랐어요. 가창 그룹에는 부세미로, 무창에는 김영란으로 가야 하다 보니 두 사이를 오갈 때 중심축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기묘하게 잘 어울릴 수 있는, 그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드라마 '구해줘', '멜로가 체질', '빈센조'와 영화 '하얼빈', '검은 수녀들', '죄 많은 소녀', '낙원의 밤' 등 숱한 작품을 촬영하며 주연 자리에 올랐지만 타이틀롤을 맡은 적은 없었다. 데뷔 10년 만에 '착한여자 부세미'로 첫 타이틀롤을 맡은 셈이다.

"배우라는 꿈을 꿈꾸면서 학교에서 뮤지컬 앙상블로 무대에 섰을 때도, 단지 춤만 추는 역할이었는데도 긴장을 했거든요. 사실 독립영화 찍을 때도 비장하게 임했는데, 상업 작품에서는 성적이 배우의 다음 행보를 결정짓다보니까 첫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 아닌 부담은 있었죠. 초반에 시청률이 저조했을 때도, 이 부분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중반부터 잘 나와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타이틀롤이라 더 부담됐던 건 없고, 작품은 늘 떨리고 두렵고, 설레는 감정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작품이라는 건 스태프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채워나가는 건데 만약 질타를 맞아야 한다면 그건 타이틀을 맡은 제가 몫이여야 한다는 책임감은 갖고 임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여빈. [사진=매니지먼트mmm] 2025.11.07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첫 화 시청률이 2.4%(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기록했다. 첫 시작은 다소 저조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 전개 등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마지막 화는 7.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ENA에서 시청률 7%가 넘으면 포상으로 발리에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7%가 넘길 기대하고 있었죠(웃음). 처음에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을 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꿈은 포부 있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 가장 좋은 성적을 일궜던 '우영우'를 호기롭게 이야기했었죠. 정말 큰 사랑과 응원을 받은 거라 감사해요."

작품은 범죄 로맨스지만, 로맨스보다는 유산을 둘러싼 갈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극중 전여빈과 진영의 러브라인이 몰입을 헤친다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전여빈은 "작품에서 로맨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여빈. [사진=매니지먼트mmm] 2025.11.07 alice09@newspim.com

"원래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휴먼 로맨스였어요. 오히려 범죄 스릴러는 낮은 비중이었고요. 어ᄄᅠᇂ게 보면 시청자들이 1, 2회때 짙은 범죄 스릴러 면모를 보셨다가 뒤에서 로맨스 부분이 나와서 호불호가 나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감독님은 평범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영란에게 삶의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사랑에 대해 말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더라고요. 저 역시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로맨스가 작품에 방해가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 코믹부터 범죄 스릴러까지…10년차 전여빈, 장르물의 얼굴 되다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전여빈은 많은 장르물에 도전했다. 코믹부터 오컬트, 공포,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등의 작품을 통해 폭 넓은 연기력과 다양한 얼굴을 선보여 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여빈. [사진=매니지먼트mmm] 2025.11.07 alice09@newspim.com

"장르물을 많이 했지만, '착한 여자 부세미'는 복합장르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 드라마가 12부작이라 여느 대하드라마, 24부작 드라마들에 비하면 짧은 편인데, 12시간이라는 시간을 끌고 가는데 있어서 복합장르가 시청자들의 만족을 채울 수 있는 구성일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살아있는 캐릭터가 여러 곳에 포진돼 있는 극을 참 좋아하는데, '부세미'가 그랬고요. 그래서 더 욕심을 내서 임했던 것 같아요."

2015년 26살이란 다소 늦은 나이로 데뷔했지만, 열심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늦은 출발에 조바심을 낼 법도 하지만, 직접 마주한 전여빈은 조바심 대신 침착함과 진전성이 묻어나 있었다.

"이번에 영란이로 조금 강렬한 얼굴을 보여드렸는데, 다음에는 시청자와 관객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가끔 예기치 못한 여행지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그런 기쁨을 선사하고 싶은 게 배우로서의 본능 같기도 해요(웃음). 그래서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잘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확신보다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고 싶은 배우로서의 욕심이 있어요. 배우로서 구현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달려 나가는 조금은 순수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