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동수당, 법은 없고 예산만…부정수급은 1년 만에 20% 늘어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14: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
아동수당 2017년생 특례법 미비
아동발달지원계좌 집행률 높여야
발달장애인·장애인활동지원 집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아동 수당 지급 연령을 만 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5233억4600만원(26.7%) 늘었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6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아동 수당 확대 공약을 내세웠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해 법 개정을 통해 안정적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 9세 미만 아동수당 확대, 공약·예산만

아동수당은 만 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정부로부터 월 10만원씩 지원받는 제도다.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 아동 권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정부는 아동수당 지급연령을 매년 1세씩 늘려 17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아동 수당 대상을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5233억4600만원(26.7%) 늘렸다.

문제는 아동수당법의 법률 개정안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 있다. 특히 내년부터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2017년생은 지급 기준인 생일에 따라 중단 대상이 되기도 하고 수당을 받는 대상도 된다. 해마다 지급과 중단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예정처는 2017년생 중단없이 수당이 계속 지원되는 특례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제도의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동수당 부정수급이 증가하는 현상도 문제다. 아동수당 환수 결정액은 2023년 22억3095만원에서 2024년 26억8342만원으로 1년 만에 20.3% 늘었다. 아동수당 부정수급은 해외 장기 체류 아동, 사망 아동, 복수 국적 아동에 대한 중복 수급 등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대안도 필요하다.

아동발달지원계좌 집행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아동발달지원계좌는 보호대상아동이나 기초생활수급아동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자나 보호자의 도움으로 일정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 금액을 1대 2로 매칭해 적립하는 제도다.

그러나 2021년 이후 아동발달지원계좌 사업의 실집행률은 9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는 가입률이 74.9%에 그쳐 실집행률이 66.5%에 머물렀다. 2025년 7월 현재 새롭게 확대된 차상위계층 가구 아동의 가입률도 37%로 낮은 상황이다. 예정처는 대상 확대에 따른 예산안 편성의 경우 가입률과 저축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발달장애인지원 예산 늘었지만, 집행률 낮아

발달장애인 지원도 내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531억9600만원(12.4%) 늘었지만, 집행 실적이 낮은 상황이다. 발달장애인 지원 사업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지역사회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주간활동서비스와 방과후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간활동서비스 지원 제도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의 낮 시간 활동 또는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은 청소년 발달장애 학생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고 가족의 양육 부담을 낮추는 내용이다. 주간활동서비스 지원 이용률은 지난해 80.7%로 높았으나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용률은 67.3%에 머물렀다.

발달장애인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자료=보건복지부] 2025.09.16 sdk1991@newspim.com

예정처는 "이용률은 낮지만 수요가 높은 시간에는 새로운 대기자들이 계속 쌓일 수 있어 월 제공 시간 유연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공급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기관과 인력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활동지원도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 장애인활동지원 사업은 장애정도와 무관하게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활동지원급여 이용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활동지원급여 수급권자의 81.1%만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예정처는 "장기 미이용자 상담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활동지원사 인력 확충과 매칭 체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