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오동운 공수처장 특검 소환 D-2...'힘 없는' 수사기관의 비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직 수사기관장 오동운 공개소환 나선 채해병 특검
법조계 "입증 어려운 직무유기로 공개소환은 과도해"
외풍 차단 능력 없는 공수처, 특점 정국에 '휘청'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채해병 특별검사팀에 소환되기 이틀 전이다. 특검이 현직 수사기관장을 공개 소환한 것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범 이후 제도적 권한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 공수처가 정치적 외풍에 흔들려온 데 이어, 이번 특검 정국에서도 고위공직자를 수사해야 하는 '권력의 감시자'가 아닌, '정치적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해병 특별검사팀은 오동운 처장을 다음달 1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앞서 오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공수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은 오 처장이 2023년 8월 이른바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고발 사건이 공수처에 접수됐음에도 약 1년 가까이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mironj19@newspim.com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소환 과정에서 공개 소환 방식을 택했다. 특검 측은 지난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 처장을 31일 오전 9시 30분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30일 "오 처장에 대한 조사일정을 변호인 요청에 따라 11월 1일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특검에서 오 처장의 소환 일정을 실시간으로 외부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공수처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수처 관계자는 "관련 사안의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실시간으로 수사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유감"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행위의 시점과 관련자들을 다시 한번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검이 현직 수사기관장을 입증이 어려운 직무유기 혐의로 공개 소환한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망신주기식 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불법 행위가 명확히 드러난 것도 아닌데, 직권남용보다도 입증이 어려운 직무유기 혐의로 공개 소환을 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범죄 혐의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방식의 소환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스핌 DB]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검이 공개 소환에 이어 세세한 수사 내용을 브리핑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라며 "오 처장 뿐 아니라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들도 같은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정적 숙청 방법으로 특검을 활용할 때 유죄 예단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의 이번 조사가 공수처의 현안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공수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현재 특검은 오동운 처장 뿐 아니라 공수처에 이재승 차장검사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는데, 이들이 특검 조사로 잇따라 소환되면서 지귀연 판사 관련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위공직자를 수사해야 하는 공수처가 특검 정국의 외풍에 흔들리는 근본적 이유로는, 2021년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취지와 달리 실질적 수사력과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제도적·구조적 한계가 지목된다.

검찰 출신 한 로펌 관계자는 "검찰이 고위공직자 수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조직적 뒷받침과 외풍 차단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기반이 없는 공수처는 정치적 환경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