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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빼빼로, 빼빼로데이 한국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기사입력 : 2025년10월30일 14:56

최종수정 : 2025년10월30일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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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음악, 문화,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한국 과자는 해외 시장에서 아직은 생소한 분야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과자 시장 진출에서 선봉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세계 70여개국으로 과자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중 빼빼로는 5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 인도, 러시아, 파키스탄 등 7개국에 21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롯데웰푸드의 수출을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빼빼로 옥외광고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지난해 빼빼로는 50여개국에 수출해 701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3년 수출액 540억과 비교하면 30% 성장한 수치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1억 650만개로, 수출 물량이 1억개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빼빼로와 빼빼로데이, 세계로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린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다채로운 글로벌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은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이는 K팝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 '잘파 세대(Z+alpha)'를 공략해 빼빼로가 가진 '나눔'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와 같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 슬로건 아래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강렬한 색감과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키 비주얼 공개를 시작으로, 빼빼로데이 시즌까지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10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함께한 광고를 온에어하며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온에어한 광고 콘텐츠는 TV, 유튜브, SNS, OTT, 구매접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전개되는 '빼빼로데이 나눔 가치'편에서는 빼빼로의 '마음 나눔' 가치를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소개한다. 학교에서 친구와,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 빼빼로를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빼빼로데이 동참을 독려한다.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개하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 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11월 11일은 한국의 대표 나눔 기념일 빼빼로데이임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마음 가득한 선물, 달콤한 기념일, 우정의 상징 등 빼빼로를 주고받는 다양한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글로벌 캠페인 영상은 8월 말 선공개해 공개 일주일만에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빼빼로데이 광고 온에어에 맞춰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담긴 온팩 패키지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서울역, 잠실 등 주요 관광지 지역에 우선 입점될 예정이다.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주요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20개 국가에서 함께 진행된다. 미국의 경우 2023년부터 진행해 온 뉴욕 타임스 스퀘어 대형 옥외광고를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데이 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11일 당일에는 페스티벌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울 주요 거점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집행하며 빼빼로데이 시즌의 열기를 더한다.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이벤트와 광고 등을 집행하는것은 2년만이라 더욱 반갑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Z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이벤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 요소를 적용, 소비자들이 일상 공간에서 빼빼로데이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기획했다. 이벤트가 적용된 지하철 열차는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의 이미지로 특별하게 꾸며져 이동하는 동안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이벤트 칸에 탑승한 승객은 열차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빼빼로와 관련된 재미있는 퀴즈를 풀면 온라인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고, 해당 주차의 오프라인 이벤트 장소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에 맞춰 이벤트 장소에 방문하면 미션 진행을 위한 '빼빼로 요원'이 기다리고 있다. 재미있는 현장 이벤트와 추가 경품도 준비돼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빼빼로데이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색적으로 꾸며진 지하철 공간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재미를 느끼고,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이벤트의 상세 일정과 경품은 롯데웰푸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lottewellfoo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와 더불어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대규모 옥외광고를 집행한다. 홍대입구역 인근 대형 전광판 4곳과 성수역, 강남역 등 55개 주요 지하철역에서 빼빼로데이 광고를 만나볼 수 있다. 11월 11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전개되는 옥외광고 캠페인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빼빼로의 '나눔' 가치를 알리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K-기념일'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한편 1983년 첫 출시된 롯데웰푸드 '빼빼로' 브랜드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긴 막대 과자에 초콜릿이 묻혀 있는 명실상부한 국민 과자다. 출시 당시 독창적인 모양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42년째를 맞는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판매금액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2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을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37억 갑으로, 전국이 약 72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또 37억여 갑을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약 60만km로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 수 있다.

빼빼로는 '빼빼로데이'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1990년대 중반 경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를 통해 우정을 주고 받는 취지로 자생적으로 발생했다고 알려진 빼빼로데이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펴져 나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만의 독특한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4년 빼빼로 수출액은 약 700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는 900억 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월 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상 국가도 2023년 13개국에서 2024년 15개국으로 늘려 싱가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진행했다.

◆"빼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 이어갈 것"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약 330억 원을 투자한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첫 해외 생산시대를 열었다. 이를 통해 14억 인구의 거대 제과 시장인 인도를 본격 공략하고 중동 및 동남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초콜릿의 맛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쉽게 녹지 않는 '내열성 초콜릿'을 자체 개발했다. 또한, 빼빼로 특유의 바삭한 스틱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현지 출장을 통해 최적의 밀가루 원료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우선 '오리지널'과'크런키' 2종을 선보이며 수도 델리를 시작으로 인도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확대, 해외 생산라인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POP, K-푸드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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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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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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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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