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기고] '찾아가는 훈련' 넘어 '성장 파트너'로…폴리텍 소규모 지원, 패러다임 바꿔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순동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의 파고 속에서 한국 경제의 핏줄인 소규모 사업장들이 생존의 기로에 있다. 이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인력난과 기술 격차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소규모사업장 훈련지원'은 가뭄의 단비와 같이 유효한 정책이다. 전문 교수진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취지는 그 자체로 매우 훌륭하다.

그러나 이 제도가 현장에서 더 큰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좋은 제도'를 넘어 '강력한 무기'가 되기 위한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제언한다.

이순동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첫째, '신청주의'를 넘어 '적극적 발굴 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의 방식은 기본적으로 훈련이 필요한 기업이 신청하는 구조다. 하지만 당장 오늘의 생산량과 납기 맞추기에 벅찬 50인 미만 사업장이 스스로 기술적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교육을 기획해 폴리텍에 '신청'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실 지원이 절실한 기업은 교육 정보를 찾을 시간조차 없는 '정보 소외 계층'일 가능성이 높다.

폴리텍이 '기술 주치의'가 돼야 한다. 대학이 지역 산업단지와 공단 곳곳을 누비며 기업들의 문을 먼저 두드려야 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의 공정 문제를 진단하고, "이 부분을 개선하면 생산성이 오른다. 우리가 이 기술을 훈련해 주겠다"고 먼저 처방을 내리는 '찾아가는 기술 컨설팅'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둘째, '일회성 교육'을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고도화해야 한다.

며칠간의 방문 교육은 우선 급한 불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것이 기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교육 후 현장으로 돌아가면 직원들은 다시 익숙한 방식의 기존 업무로 회귀하기 쉽다.

이에 '교육+후속 멘토링'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 훈련이 끝난 후에도 담당 교수가 일정 기간 기업의 멘토가 돼서 배운 기술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생산성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고 관리해야 한다. 또한 단순한 스킬 전수를 넘어 스마트팩토리 도입, 공정 자동화 등 기업의 중장기적 기술 로드맵 설계를 돕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셋째, '표준화된 맞춤'이 아닌 '모듈형·디지털 혼합'으로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맞춤형 훈련'을 표방하지만 교수진의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모든 기업에 100% 다른 커리큘럼을 제공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칫하면 되레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핵심 공통 기술은 온라인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로 개발해 사전 제공하고, 교수진의 방문 교육은 현장 장비를 활용한 '핵심 문제 해결(Problem-Solving)'과 '고급 실습'에 집중해야 한다. 즉, 디지털 교육(기초)과 방문 교육(심화)을 결합(Blended Learning)하는 것이다. 이는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더 많은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효율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업종별·직무별 우수 훈련 사례를 모듈화해 다른 소규모 사업장에도 빠르게 확산시켜야 한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쟁력은 곧 대한민국 제조업의 허리이다. 이들의 기술 혁신 없이는 국가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내 최고의 공공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서, 단순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규모 사업장의 '성장 파트너'이며 '기술 해결사'로 거듭나야 할 책무가 있다. 소규모 사업장 훈련지원의 대대적인 혁신을 촉구한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