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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도 성별 급여격차, 여성이 남성의 80% 그쳐···'성평등임금공시'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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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銀 제외 대부분 80%에 못미쳐
60%대 다수, 은행 남녀 임금 격차 '심각'
신장식 "은행권 성평등임금공시 도입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은행권의 남녀 직원간 임금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은행 중 절반 이상의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의 8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성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해 남녀 임금격차를 줄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은행권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조사대상 20개 은행 중 절반 이상인 13곳의 남성 대비 여성 평균 임금 비율이 8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0.28 peterbreak22@newspim.com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 여성 임금 비율이 82.8%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82.7%, 국민은행 82.8%, iM뱅크 81.0%, 농협은행(농협카드 포함) 80.3% 등 5곳이 80%를 넘는 등 남녀 임금 격차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70%에 머물렀고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66.6%와 63.5%에 그쳤다. 이는 남성 직원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 직원은 60만~70만원 사이의 임금만 받는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은행권인만큼 실제 연봉 격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은행(80.4%) 한곳만 80%를 넘어섰다. 뒤를 이어 전북은행 75.6%, 제주은행 74.3%, 광주은행 73.1%, 경남은행 70.4% 등 대부분이 70% 초중반에 머물렀다.

국책은행은 은행별로 격차가 컸다.

수협은행이 83.8%로 모든 은행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지만, 수출입은행은 68.6%로 은행권 전체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시중은행 대비 규모가 작고 직원 분포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은행은 3곳 중 여성 임금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곳이 단 한곳도 없었다. 토스뱅크가 76.1%로 가장 높았지만 카카오뱅크는 71.5%에 머물렀고 케이뱅크는 66.2%로 역시 은행권 전체에서도 가장 남녀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남녀 임금 격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평등임금공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과 금융당국 서식에 따른 공시는 단순히 '성별'과 '1인 평균 급여액'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성평등임금공시제는 성별 및 고용 형태별 임금과 근로시간 등 노동 관련 정보와 임금격차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지만 금융권에는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신장식 의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금융회사 전반에 성별임금격차가 존재함이 확인됐다. 금융권은 채용부터 임금까지 구조적 성차별이 고착화된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등에 따른 현재의 성별임금공시 서식으로는 성별임금격차의 원인과 구조를 파악하기 역부족이다. 금융권이 앞장서서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남자 직원의 일반직 비율이 높고 여직원의 평균 연령이 낮으면 근속년수 및 소득 비율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주요 은행은 여성 직원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의도적인 격차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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