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러닝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e스포츠 대회 '월드 챔피언십 2025'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오프라인 본선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전 세계 팬들과 캐주얼 e스포츠의 재미를 함께 나누는 무대로, 올해 월드 챔피언십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 유저들의 참여로 이뤄진 '쿠림픽 2024'에 이어 국내외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확장한 이번 대회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본선에는 지난달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한국과 대만, 태국 선수 8명이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5일과 26일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e스포츠 대회 '월드 챔피언십 2025'에서 한국의 쿠크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지난 25일 열린 8강전에서는 두 그룹으로 나뉜 선수들이 근소한 점수 차로 승패가 갈리는 등 명경기가 이어졌고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반전도 있었다. 최종적으로 한국의 정호, 쿠크시, 김건우 선수와 대만의 chung tim 선수가 4강에 올랐다.

다음 날 4강전에서는 정호 선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쿠크시 선수와 chuang tim 선수에게 첫 세트를 넘겨줬지만 바로 분위기를 역전시키며 승기를 잡은 김건우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 1, 2세트를 나눠 가졌으나 쿠크시 선수가 3, 4세트를 압도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건우 선수는 안정감 있는 섬세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달랬고, 3·4위전에서 정호 선수를 꺾은 chung tim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대회가 열린 상암 SOOP 콜로세움에는 약 1000명의 팬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대회 시작 전부터 경기장 밖에 마련된 다채로운 체험에 나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9주년 인게임 업데이트에 앞서 선공개한 유저 창작형 신규 시스템 '맵메이커' 시연존에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맵의 테마부터 장애물, 아이템, 젤리 배치까지 직접 정하고 만들 수 있는 콘텐츠로, 팬들은 보통의 러닝 액션 게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시상대 컨셉으로 꾸며진 포토존과 월드 챔피언십 한정 4컷 포토부스, 나만의 시민증 만들기, 승부 예측 등 현장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연정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디렉터는 "본선 경기 현장을 찾아주시고 유튜브 및 SOOP 생중계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 세계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e스포츠이자 정기적인 오프라인 이벤트로 월드 챔피언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