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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실적 실망+러 제재' 겹악재에 하락...테슬라·IBM·유나이티드헬스↓ VS 아이온큐·엑슨모빌·하니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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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석유 대기업 제재…유가 5% 급등
양자컴퓨팅株 급등…"美 정부, 전략산업 지분 투자 논의"
"밸류에이션, 100년래 두 번째로 높아"…경고음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지수 선물은 또다시 하락했다. 테슬라와 IBM 등 주요 기술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러시아 최대 원유기업 두 곳을 전격 제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0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S&P500 E-미니 선물은 전장 대비 14.00포인트(0.21%) 내린 6723.00에 거래됐다. 다우 선물은 120.00포인트(0.26%) 하락한 4만6662.00, 나스닥100 선물은 95.50포인트(0.38%) 밀린 2만4943.7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에도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며, S&P500은 약 0.5%, 다우지수는 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 각각 떨어졌다.

독일 베를린의 테슬라 매장에 뿌려진 파란색 페인트.[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4.02 mj72284@newspim.com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NASDAQ:TSLA)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개장 전 주가가 4% 하락했다. 테슬라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초대형 기술주 그룹 중 첫 실적 발표 기업으로, 향후 기술주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IBM(IBM) 역시 월가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핵심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부진해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실적 전망이 보수적으로 제시되면서 랠리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러시아 석유 대기업 제재…유가 5% 급등

시장의 관심은 실적과 더불어 지정학적 요인에도 쏠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두 대형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97% 오른 61.4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역시 65.39달러로 4.47% 뛰고 있다.

에너지 대형주인 ▲셰브론(CVX) ▲엑슨모빌(XOM) ▲할리버튼(HAL)은 각각 1~2% 상승했다.

◆ 미·중 수출 제한 우려 지속…"첨단기술 보복 가능성"

이날 시장에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미국산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첨단기술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전 예고한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제한" 방침을 구체화한 것이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전날 "11월 1일부터 관련 수출 통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다. 이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자컴퓨팅株 급등…"美 정부, 전략산업 지분 투자 논의"

다만 기술주 중에서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 퀀텀(QBTS) ▲리게티 컴퓨팅(RGTI) 등과 지분 투자 및 정부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아이온큐와 디웨이브,리게티와 퀀텀 컴퓨팅은 각각 7~11% 주가가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MP 머티리얼즈(MP)와 인텔(INTC) 등 일부 전략산업 기업에 대한 정부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항공·헬스케어·통신주 엇갈림

항공업종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이 3분기 손실 폭이 예상보다 적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약세를 보였다. ▲몰리나헬스케어(MOH)는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하며 20% 급락했고, ▲센틴(CNC)과 ▲유나이티드헬스(UNH)는 각각 8.4%, 1.9% 떨어졌다.

항공우주 부문의 수요 강세로 실적 전망을 상향한 ▲하니웰(HON)은 4%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경제지표 '공백'…시장 불확실성 커져

현재 미국 정부 셧다운이 23일째 이어지며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뒤인 24일 공개 예정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유일한 물가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CPI가 전월과 같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들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이미 0.25%포인트(25bp) 인하를 100%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일부 가격에 선반영한 상태다.

"밸류에이션, 100년래 두 번째로 높아"…경고음도

크리스 그리산티 MAI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시장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지난 10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헬스케어나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장의 흐름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시기와 매우 흡사하다"며 "당시처럼 미래 10년 뒤(2030~2035년)의 실적을 근거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반면 펀드스트랫의 기술 분석가 마크 뉴턴은 "최근 섹터 로테이션이 진행 중이며, 애플(AAPL)과 구글(GOOGL)의 주가 돌파가 지수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S&P500이 10월 말 단기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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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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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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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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