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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트럼프 정적' 볼턴 전 보좌관, 첫 법원심리 출석해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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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기밀정보 불법 보관·유출 등 18 혐의 기소…유죄땐 10년형
볼턴 "트럼프 권력남용 폭로·나의 합법행동 옹호위한 다툼 기대"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국방 기밀 자료를 불법 보관하고 유출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현지시간) 연방 수사당국에 자진 출두한 뒤 첫 법원 심리에 출석했다. 재판 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밀 정보 관련 사건의 첫 단계가 시작됐지만 이미 정치보복, 선택적 기소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한 문제를 포함해 주요 외교사안마다 사사건건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차이를 보이다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오전 메릴랜드주 연방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 출석했다. 전 날 소집된 대배심이 볼턴 전 보좌관을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임의로 전송하거나 보관한 혐의 등 총 18건의 혐의로 기소한 뒤 하루만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모든 혐의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판사 앞에서 재임 당시 기밀 정보를 부적절하게 다뤘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을 주재한 티머시 설리번 판사는 볼턴 전 보좌관의 석방 조건으로 여권을 변호사에게 맡기고, 여행 범위를 미국 본토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검찰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2018~2019년 사이 민감한 업무와 관련된 일종의 '일기 형식' 보고서 1000여 쪽을 두 명의 직계 가족 구성원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0년 출간된 그의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 집필을 돕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 당국에 따르면 그는 이 메시지들을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보냈는데 이후 이란 정부와 연계된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볼턴 전 보좌관은 기소된 뒤 성명을 내 "그(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폭로하고 나의 합법적 행동을 옹호하기 위한 다툼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으로 법적 다툼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WP는 이번 기소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개시된 수사에서 비롯됐다며 법률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소가 상당히 탄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공소장에 이름을 올린 검사 명단에는 지난 2월부터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을 이끌고 있는 켈리 오. 헤이스 검사장과 톰 설리번 국가안보 전담 검사 등 베테랑 검사가 대거 포함됐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기밀 정보 취급 부실 혐의로 법정에 자진 출두하고 첫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2025년 10월1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자택을 떠나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저서는 물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온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광이'라고 거칠게 비난해왔다. 특히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등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정적'들이 잇따라 기소된 가운데 볼턴 전 보좌관까지 사법처리됨으로써 정치 보복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WP는 볼턴 전 보좌관의 이날 첫 법원 출석은 재판 개시까지 오랜 절차의 첫 단계라고 전했다. 기밀 문서가 관련된 사건들은 특히 재판이 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법정에서 어떤 기밀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규율하는 법률인 '기밀정보절차법(Classified Information Procedures Act)'의 적용이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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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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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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