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위기 속 기회 읽는 젊은 리더"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1:15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1: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수소·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위기 속 기회를 읽는 리더십, HD현대 새 항로 연다
조선업을 넘어 '에너지·모빌리티'까지 영역 확장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HD현대가 오너 3세인 정기선 회장 체제를 본격 시작했다.

2009년 HD현대에 입사한 이후 15년 만에 그룹의 수장으로 오른 정 회장은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하며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핵심 사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기술 중심의 신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해왔다.

그는 전통 제조업 기반의 HD현대를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하는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안정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 위기 속에서 단련된 '현장형 리더십'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거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영 감각을 익혔다. 2013년 HD한국조선해양 경영기획팀으로 복귀한 그는 조선업 불황의 한복판에서 체질 개선과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며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그의 '위기 대응형 리더십'은 이후 그룹 재편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2021년 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2024년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 편입, 2025년 HD현대비나(가칭,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인수 등 대형 M&A를 주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선·건설기계·에너지 3대 축으로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복합 산업 구조를 완성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단순한 승계자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실행형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 신사업 개척으로 '미래 비전' 현실화

정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신사업 창출에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표적인 사례가 HD현대마린솔루션이다. 2016년 업황 불황 속에서도 그는 선박의 유지·관리 서비스 시장 가능성에 주목, 신설 법인을 직접 이끌며 성장 기반을 닦았다.

2024년 매출 1조7455억원을 기록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단일 사업부문으로는 드물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또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Avikus) 설립을 주도하며 조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했다. 세계 최초로 대형선박의 대양 횡단 자율운항에 성공한 아비커스는 이미 국내외 선사와 다수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HD현대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정 회장은 이외에도 수소·AI·SMR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HD하이드로젠' 설립과 핀란드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전문기업 컨비온(Convion) 인수는 이러한 구상 아래 이뤄진 결정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 글로벌 생산기반 강화…'글로벌 HD현대'의 초석

정 회장은 HD현대를 '세계 어디서나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그룹'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필리핀·인도·페루 등 신흥시장 생산기지 확충과 해외법인 설립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생산 효율화에 나섰다.

특히 베트남조선소, 수빅 야드, 두산비나(HD현대비나 가칭) 등을 통해 중국 중심의 일반상선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2월 출범 예정인 싱가포르 투자법인은 HD현대의 해외 조선사업을 총괄하는 허브로, 향후 신규 야드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그는 사우디, 미국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왔다. 2015년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한 IMI 조선소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2019년 아람코의 HD현대오일뱅크 투자 유치도 주도했다. 이후 세계경제포럼(WEF) 공동의장으로 초청되는 등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 '현장 중심·소통형 리더십'으로 기업문화 혁신

정기선 회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 리더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창립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이후 유연근무제·직장 어린이집·가족 복지 등 다양한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했다.

또한 사내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선다. 임직원 노래경연대회 '보이스 인 GRC' 현장에서 응원단과 함께 춤을 추고, 현장 방문 시 셀카 요청에도 웃으며 응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실제 그는 기술 스타트업부터 엔진공장, 조선소까지 직접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는 등 '보이는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은 데이터로 전략을 짜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HD현대]

◆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의 미래 방향을 '디지털·친환경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정의했다.

2023년 CES에서 그는 조선·에너지·기계 기술을 융합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2024년 CES에서는 공간의 한계를 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정기선 회장이 그리고 있는 미래의 HD현대는 더 이상 단순한 조선그룹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바다에서 시작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선 회장은 위기 때마다 신사업으로 대응하며 HD현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왔다"며 "젊은 리더로서 글로벌 시야와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이제 '글로벌 HD현대'의 새로운 항해를 이끌고 있다. 위기 속에서 길을 찾고, 도전을 성장으로 바꾸는 그의 리더십은 HD현대의 미래를 넘어 한국 산업계의 방향성을 상징하고 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