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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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수확.[뉴스핌 DB] |
시는 진동 수확기와 굴삭기 등 장비를 활용해 작업 속도를 높이고 체력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상가 주변을 우선적으로 채취할 방침이다. 또한 열매와 낙엽 등 부산물은 필요한 주민과 사회단체, 농가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은행나무는 1995년 원주시 시목으로 지정됐으며 총 3만 5551주의 가로수 중 9294주(26%)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도심 지역에서는 과실이 열리는 암나무 1410주를 관리하고 있다.
이창길 공원녹지과장은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많이 심어졌지만, 최근 열매로 인한 불쾌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시목인 은행나무를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