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달빛마당', '달맞이 정원마을' 등 계획
계적 명소로 조성, 지역경제·관광 기여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해운대구 중동에 조성하는 '달맞이공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14일 오후 3시 중동 달맞이공원 예정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임말숙·신정철·김광명 시의원과 구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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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공원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5.10.14 |
총사업비 233억 원이 투입되는 달맞이공원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원에는 문화 프로그램 공간인 '달빛마당', 부산의 정원문화를 담은 '달맞이 정원마을', 복합문화공간 '공원지원시설', 웰니스 공간 '명상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달맞이공원을 해양 경관과 공원이 어우러진 세계적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설계에는 국내 자연주의 정원 분야 선구자인 정영선 조경가가 대표 작가로 참여한다. 정 작가는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등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설계했으며, 세계조경가협회(IFLA)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달맞이 정원마을'의 핵심 공간 설계와 콘셉트를 총괄한다.
달맞이공원은 2002년 최초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시는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2022년부터 토지 보상을 추진해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박 시장은 장기 미집행 공원 17곳을 포함해 5753억 원을 투입, 총 160만㎡ 규모의 공원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달맞이공원은 생태·경관·문화가 공존하는 자연주의 공원으로, 해운대 관광벨트와 연계해 지역경제와 관광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이 생활권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