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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개통과 함께 미·중·러 북극 패권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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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이용 유럽 항구 연결
동아시아와 유럽 항구 잇는 북극항로 정식 개통
북극항로 틀어쥔 러, 견제하는 美, 진출하려는 中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해운사인 하이제항운(海傑航運) 소속의 컨테이너선인 이스탄불브리지호가 9월 23일 새벽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저우산(舟山)항을 출항했다. 컨테이너선은 일본 동쪽 바다를 지나 러시아의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의 북극항로를 운항한 후 노르웨이 근처 북유럽 지역을 거쳐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한다.

컨테이너선이 아시아 지역에서 출발해 북극항로를 거쳐 유럽의 항구에 도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로써 중국의 북극항로가 정식으로 개통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닝보시 저우산항에서 영국 펠릭스토우항까지는 18일이 소요된다. 기존의 수에즈 운하 노선은 40일이 소요되고, 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노선은 50일 이상이 소요된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는 25일이 소요된다. 북극항로는 기존 해운 노선을 절반 이상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효과를 낳게 된다.

항로가 단축되면서 연료 소모를 크게 절감시키고,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한다. 중국의 북극항로는 중국의 닝보, 칭다오(靑島), 다롄(大連) 등 주요 항구와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 등 유럽 주요 항구를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기존 항로에 비해 운항 시간과 운송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게 된다. 이로써 북극항로는 중국과 유럽의 무역 확장에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해운업계 관계자는 "북극항로는 전쟁과 해적 등 예측 불가능한 사건에 따른 차질 가능성이 낮고, 특히 시간 민감형 상품과 전자상거래 물류에 매력적이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무역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촉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의 닝보 저우산항과 영국 펠릭스토우항까지의 운송기간 비교

◆ 운항 가능 북극항로는 러시아가 장악

북극항로는 최근 수십 년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아서 생겨난 항로다. 북극항로는 크게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를 경유하는 북동항로(NSR)와 캐나다 북부의 북서항로(NWP)로 나뉜다.

러시아 경유 북극항로는 러시아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러시아가 관할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여름철 5~6개월 동안 항해가 가능하다. 반면 캐나다 지역 북극항로는 대형 빙산이 밀집해 있어서 여름철 2~3개월만 운항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러시아는 일찌감치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만과 쇄빙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반면 캐나다는 인프라를 거의 구축해 두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해상 보험료가 천문학적으로 높기도 하다. 캐나다 북극항로는 상업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현재로서 북극항로는 러시아 지역 북극항로만 사용 가능하다.

러시아는 NSR을 이용하는 외국 선박에게 사전 통보와 허가를 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쇄빙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선박이 북극항로를 이용한다면 잔여 빙하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쇄빙선의 동행이 필수적이다. 러시아는 국영 기업인 로스아톰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추진 쇄빙선 함대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는 특히 쇄빙선 함대를 대폭 증대시켜 겨울에도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러시아는 선박에 북극항로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따르지 않을 때에는 러시아 해군이 강제 집행한다. 때문에 북극항로 이용을 위해서는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자국의 내해로 관리하고 있다. 북극항로는 1년에 5개월만 운항할 수 있는 약점이 있지만, 5개월 동안 북극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대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북극 해저에는 석유, 천연가스 등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북극항로를 통제하는 것은 곧 자원과 해상 요충지의 패권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의 쇄빙선인 쉐룽2호가 해양탐사를 목적으로 북극항로를 항해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군사적 가치에 미국 나서서 러시 견제

북극항로는 군사적인 요충지로 부상할 수 있다. 군함이나 항모가 북극항로를 항해하면 대서양과 태평양을 단기간에 오갈 수 있다.

때문에 미국은 러시아의 북극항로 독점을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미국은 북극항로를 국제 해상 교통로로 규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독점적 통제를 부정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알래스카와 노르웨이 등지에서 북극 훈련을 강화하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미국은 알래스카 항만 현대화와 북극 전용 항만 건설 예산을 편성하며 북극항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국의 북극 진출에도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북극항로를 활용한다면 중국은 장기적으로 수에즈 운하와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는 유럽 직통 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이를 중국의 해상 전략 확장으로 간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그린란드 매입 혹은 편입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이 역시 북극 지역의 달라진 가치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면 러시아와 중국이 그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은 그린란드를 확보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쇄빙선인 쉐룽2호가 북극에 정박해 있다. 중국의 연구진들이 쉐룽2호에서 내려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중국, 일대일로에 북극 연결 프로젝트 추진

중국은 북극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빙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발표했다. 빙상 실크로드는 북극항로를 활용해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 루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를 북극까지 확장하려는 국가 비전이다.

이어 2018년 1월 중국 정부는 북극 정책 백서를 발표하면서 '빙상 실크로드'를 공식화했다. 북극항로로 중국의 무역항과 유럽의 항구를 연결한다면 물류 비용 절감이 이뤄지고, 이로 인해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원유와 LNG를 북극항로로 운송하면 말라카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상 이익도 존재한다.

중국은 자국을 북극과는 접해 있지 않지만 거리가 가깝다는 의미로 '근북극국가'로 규정하고 북극 이사회에서의 발언권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국의 북극항로 개통은 역사상 최고 수준을 구가하고 있는 중러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의 협조 없이는 유럽을 향하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리창(李强)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북극항로 공동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는 북극항로에서의 중러 협력에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2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북극항로 공동 개발 방안이 타결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2일 베이징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단기간 북극항로 활성화는 무리

그렇다고 해서 중국과 유럽의 화물 노선이 전면적으로 북극항로로 노선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부분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북극항로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북극항로는 해빙 변동과 급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이 여전히 크며, 이로 인해 정시성이 보장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북극 연안의 대형 서비스 항만 인프라를 비롯해 탐색 구조 등의 서비스가 부족한 점도 대규모 항로 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 조난 시 구조가 어렵기 때문에 해상 보험료 역시 높은 편이다.

북극은 또한 생태보호구역으로 국제 환경 규제가 매우 엄격하게 적용된다. 대규모 선단이 북극항로를 항해하기는 국제법적으로 제약이 존재한다. 컨테이너선과 쇄빙선이 과도하게 북극항로를 운행하면 빙하가 녹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선박의 소음과 유출물로 인해 생태계 파괴에 대한 리스크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사실상 북극항로는 러시아의 군사적 통제권 하에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도 과도한 북극항로 의존은 국가안보적, 그리고 정치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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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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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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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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