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강남 논현동 ′동현아파트′ 정비구역 해제 위기 넘겼다...재건축 정상화 기대

기사입력 : 2025년10월12일 06:20

최종수정 : 2025년10월12일 06: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비구역 해제기한 이달 18일에서 2027년 10월 18일로 2년 연장
분담금 문제 등 소유자 입장 조율...정비구역 지정 유지로 의견 모아
정비구역 해제 동의율 24.87%로 하향...직권해제 안건 상정 막아
공공지원 제도 통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착수...이달 용역 계약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강남구 한복판 알짜 입지로 꼽히는 논현동 동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좌초 위기를 극복하고 닻을 올리고 있다. 이달 정비구역 일몰기한 도래를 앞두고 최근 해제기한 연장에 성공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시간을 벌었다. 그동안 사업 정체의 원인이 됐던 입주민들간 입장차가 상당 부분 조율되고 조합 설립 움직임이 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중 논현 동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정비구역 해제기한 연장을 고시할 예정이다. 동현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2023년 10월 18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년 후인 2025년 10월 18일을 한 달 앞둔 지난달까지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았다. 이에 정비구역 해제 대상지가 됐지만 소유자 39.66%가 해제기한 연장에 동의하면서 2027년 10월 18일까지로 2년 연장이 결정됐다.

논현 동현아파트 재건축사업 개요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 대상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날부터 2년 내 해당 사업의 추진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은 경우 관할 구역의 지정권자인 지방자치단체는 정비구역을 해제해야 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주민 공람 등을 거쳐 해제가 완료된 사업은 추진 최초 단계로 돌아가 다시 안전진단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해제기한 연장에 동의할 시 최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동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엎어질 위기에 처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일몰기한 연장은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사업은 강남구 논현동 105번지 일대 3만5534.9㎡에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905가구(공공주택 126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202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 4월 조합 설립을 위한 공공지원 추진위원회 구성이 추진됐다. 신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고 언북초등학교, 언북중학교, 영동고등학교 등과 인접한 입지로 재건축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돌연 일부 토지 소유자들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공동주택 지하 2~3층에 외부개방주차장을 마련하고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 관리한다는 정비계획안 내용에 반대했다. 단지 내에 외부인들이 사용하는 공영주차장을 설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평형 별로 분담금 차이가 커 중대형 소유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동일 평형으로 옮기는 경우 전용면적 60㎡ 미만이나 84㎡의 경우 분담금이 없지만 120㎡은 1억5000만원, 150㎡는 5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구역 해제가 가능하다는 도정법 규정에 따라 직권해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 결과 정비구역 해제 동의율은 34.29%로 나타났다. 다만 해제 동의 의견을 제출한 300명 중 과반이 인근 쌍용, 한가람, 웰스톤 아파트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들과 동현아파트 입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됐다. 주민공람은 사업 대상 아파트뿐 아니라 사업 진행 시 영향을 받는 일대 주민들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직권해제의 최종 권한을 가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민공람으로 접수한 의견을 참고해 결정을 내린다.

이후 동현아파트 소유자들은 내부 논의를 통해 정비구역 지정 유지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아파트가 노후화돼 주민이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정비구역 해제가 이뤄지면 재건축사업 재추진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 또는 부결된 안건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5년 이내에 동일 안건으로 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 때문에 우선 정비구역 지정을 유지하되 향후 수정을 희망하는 사안이 생기면 서울시, 강남구와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여론이 커졌다.

정비구역 해제에 찬성표를 던졌던 소유자들 중 일부가 찬성 의사를 철회하면서 올해 2월 소유자 찬성율이 24.87%로 떨어졌다. 정비구역 해제 요구가 가능한 수치인 30%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이 안건을 이관하면서 정비구역을 해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실상 소유자들의 의사가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담금 문제로 재건축사업을 반대하던 중대형 평수 입주민들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추가 분담금 없이 사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양보하는 식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서울 주택 공급부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현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어나는 동시에 매수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달 84㎡ 매물이 실거래가 27억원을 기록했고 호가는 33억원을 넘겼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현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 추진하다가 중단됐던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에 다시 나섰다. 강남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공공지원 추진위 정비사업 전문관리용역을 발주했다. 추진위 구성을 위해서는 준비위원회의 주민 동의 접수 등 절차가 필요한데 이 과정을 전문성을 지닌 용역업체가 지원하는 구조다. 강남구는 이르면 이달 용역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후 용역에 돌입해 연말 추진위 예비임원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듬해 3월 추진위 설립 동의서 징구 및 추진위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초기에 재건축을 반대하던 주민들 중 일부가 정비구역이 해제될 경우 5년 이내에 동일 안건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다시 상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면서 정비구역 해제 동의율이 30% 미만으로 하향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공지원 추진위 구성에 대한 서울시 보조금 지원 기준은 사업 추진 찬성 50% 이상, 반대 25% 미만인데 동현아파트도 이를 충족하게 되면서 관련 용역 발주 및 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김일성 출생과 가계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김일성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를 알아야만 분단, 6·25전쟁, 정전 후 북한군 도발, 북한 핵 문제,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의한 자유 통일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김일성 그를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해부한다. 출처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 전쟁사 제1권', 전 성균관대학교 이명영 교수의 '김일성 열전', '권력의 역사', '세기와 더불어는 어떻게 날조되었나', 유순호 '김일성, 상중하', 김준협·김창순 공저 '한국공산주의운동사', 서울대 조영남 교수의 '중국의 통치체제' 등이다. 1950년대 북한 마을 전경. [사진= 국사편찬위윈회] 김일성은 ① 본명이 김성주다. 역사 자료에 등장하는 여러 명의 김일성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② 중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이었다. ③ 중국 공산당 당원이었다. ④ 중국 공산당 만주 무장단체 동북항일연군 대원이었다. ⑤ 중국 공산당 혁명을 위해 활동하였다. ⑥ 항일 독립운동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⑦ 1940년 10월 중국 공산당 주보중을 지휘관으로 봉대하며 소련으로 망명했다. ⑧ 귀화한 중국인, 중국 공산당 당원, 소련군 대위 신분으로 1945년 9월 19일 귀국하였다. 영국 화이트 스타 라인이 운영하던 북대서양 횡단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가던 중, 1912년 4월 15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빙산과 부딪쳐 침몰하는 세기적 사건이 발생하였다.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1,500여 명이 사망했던 그 날, 1912년 4월 15일 평안남도(平安南道) 대동군(大同郡) 고평면(古平面) 남리(南理)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 이름은 김성주(金聖柱)였다. 훗날 북한 정권 제1대 지배자 김일성(金日成)이다. 아버지는 김형직(金亨稷)이고, 어머니는 강반석(康盤石)이다. 김성주가 태어날 때 아버지 김형직은 열여덟 살이었고, 어머니 강반석은 스무 살이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 김형직은 아들 김성주가 태어날 때 개신교 신자만 들어갈 수 있는 숭실중학교 학생이었다. 김형직의 장인 강돈욱(康敦煜)은 오늘의 평양시 만경대 구역인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 칠곡교회 장로였다. 김형직은 장인 강돈욱에게 부탁하여 맏아들 이름을 김성주라고 지었다. 김형직 아내(김성주 엄마) 강반석 본명은 강신희였다. 이를 강돈욱이 세례명 베드로, 우리말 반석으로 개명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아들 3형제를 두었다. 첫째는 성주였고, 둘째는 철주(哲柱), 셋째는 영주(英柱)이다. 둘째 철주는 1935년 만주에서 죽었다. 영주는 북한 정권 제2인자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성주 아들 김정일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한 후, 실권이 없는 한가한 직책에 머물다, 2021년 12월 사망했다. 북한 정권은 김형직을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의 영향을 받은 민족해방운동의 선각자이며, 3·1운동의 조직자로 선전하고 있다. 강반석은 김형직이 3·1운동을 선도할 당시 그 뒷바라지를 한 혁명의 어머니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실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였다. 1926년 공산주의자에게 돈을 내 주지 않는 등 비협조적 인물이라는 이유로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김성주의 할아버지는 김보현(金輔鉉)이다. 김성주의 할머니는 이보익(李寶益)이다. 김보현과 이보익은 아들 형직(亨稷), 형록(亨祿), 형권(亨權) 3형제와 딸 구일녀(九日女), 형실(亨實), 형복(亨福) 등 3남 3녀를 낳았다. 형록은 영주(永柱), 원주(元柱), 창실(蒼實), 원실(元實) 등 6형제를 두었다. 형권은 일찍 죽었다. 김성주 증조할아버지는 김응우(金應禹)이다. 남의 집안 묘를 관리하는 묘지기였다. 북한 정권은 김성주 증조부 김응우가 1866년 대동강에 들어온 제너럴셔먼호를 격침 시킨 반미운동의 선구자로 날조하여 선전하고 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1-03 06:00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