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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OTT 뭐볼까…'세브란스 2'·'폭군의 셰프'·'위키드'

기사입력 : 2025년10월04일 06:01

최종수정 : 2025년10월04일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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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와 웨이브가 예능부터 드라마, 스포츠 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했다.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연애 리얼리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지난 1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됐다. 시즌1부터 스핀오프까지 이어오며 티빙 오리지널 예능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시리즈답게, 이번 시즌은 대체 불가한 비주얼과 한층 강화된 서사, 예측 불가능한 X 추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이 마련한 추석 연휴 콘텐츠 라인업.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 단절' 시즌2 역시 주목할 만하다. 회사 '루먼'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마크와 MDR 팀의 서사가 한층 짙어진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7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8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여기에 tvN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폭군의 셰프'도 연휴 몰입작으로 꼽힌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악명 높은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의 전속 요리사가 되면서 펼쳐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맛'을 매개로 폭군의 인간미와 상처 치유 과정을 풀어내며, 미식과 궁중 활극, 성장 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엠넷 '보이즈플래닛2' 포스터.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명절 연휴, 응원과 경쟁의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은 더욱 짜릿하다. 오디션 명가 Mnet의 월드 와이드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2'은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ALD1, 알디원)'의 탄생을 알리며 전 세계를 향해 케이 팝의 새로운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줬다. 치열했던 데뷔 여정 속에는 3개월간의 뜨거운 우정과 케미가 담겼다.

Apple TV+ 브랜드관 실시간 인기 콘텐츠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모았던 '케이팝드'는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음악 경연으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한복을 입거나 노래방을 즐기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부터 음악으로 교감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담겼다. 서로 다른 세계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은 경연 그 이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숏 오리지널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포스터.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짧고 빠르게, 몰입감은 강렬하게,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확산 중인 숏폼 콘텐츠는 이번 추석 연휴 최고의 '틈새 재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티빙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숏 드라마부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까지, 재미 보장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월 새롭게 선보인 '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이 직접 기획 및 제작하여 독점 제공하는 편당 1~2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로, 간결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다.

긴 연휴를 책임질 콘텐츠로는 유명 드라마 작가가 된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를 주연배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부터 '총, 칼, 피'를 무서워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살인하는 킬러와 전 슈퍼스타 야구선수의 브로맨스 '이웃집 킬러'가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플TV+ '케이팝드' 스틸컷. [사진=티빙] 2025.10.02 alice09@newspim.com

여기에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절친의 남편과 위험한 계약 불륜을 시작하는 19금 치정 오피스물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티빙의 강점인 '학원물'을 숏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하이틴 성장물 '나, 나 그리고 나'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준비됐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도 이제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파김치갱:다이어리'는 김풍, 침팍맨, 빠니보틀, 곽튜브, 키드밀리가 출연하는 웹예능으로, 다섯명의 재치 넘치는 케미스트리와 자유분방한 포맷으로 큰 호평을 받아온 시리즈다. 이 외에도 밥친구의 대명사 '입짧은 햇님' 먹방 한 그릇 라이브, 유쾌한 토크 콘텐츠 '침착맨'의 영상까지 제공해한다.

웨이브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남녀노소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는 테마별 콘텐츠 추천작을 공개했다. 신작 드라마부터 안방 1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신나는 음악 콘서트, 긴 연휴에 정주행하기 좋은 시즌제 작품, 따끈따끈하게 국내 최초 공개된 신작 해외시리즈까지 장르별 다양한 작품들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단죄'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10.02 alice09@newspim.com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웨이브 X 드라맥스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가족과 꿈 모두를 잃은 무명 배우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 인생을 건 복수를 감행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과 AI 기반 범죄를 본격적으로 다룬 '21세기형 스릴러'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딥페이크 복수 서사를 그려낸다.

보이스피싱으로 가족과 꿈 모두를 잃은 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복수에 나서는 캐릭터 하소민 역은 배우 이주영이 맡았고, 배우 지승현은 보이스피싱 조직 '일성파'의 수장이자 냉철한 범죄 설계자인 마석구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배우 한석규가 소탈한 모습의 동네 치킨집 사장이면서 노련한 협상의 달인 신사장 역을 맡았고, 배현성과 이레는 각각 원칙주의 신입 판사 조필립과 생활력 만렙 배달 요원 이시온 역으로 분해 신사장의 든든한 아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첫 공개 후 웨이브 드라마 장르에서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은수 좋은 날'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10.02 alice09@newspim.com

KBS2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의 악재가 겹치며 갑작스레 큰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연히 마약 가방을 주운 강은수 역에는 이영애가, 낮에는 미술강사지만 밤에는 클럽 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에는 김영광이, 마약 가방을 추적하는 형사 장태구 역에는 박용우가 낙점됐다.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강은수의 아찔한 행보와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한순간에 동업자가 된 학부모와 미술강사의 이중생활이 극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과 '추적60분'이 협업한 '이영애의 추적60분'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은수 좋은 날'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금기의 세계에 발을 들인 주부 강은수 역을 맡은 이영애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알린다.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죄 현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어야 하는 용의자들 중 진짜 범인이 숨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크라임씬'은 매 시즌 사건 구성, 스케일 등 진화를 거듭하며 탄탄한 코어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추리 게임 예능이다. 박지윤, 장동민, 장진, 김지훈 등 믿고 보는 출연진들이 활약하며 웃음과 긴장감을 오가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보인다. 예측 불가 전개를 보여주는 사건이 매 회차 에피소드 형태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골라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국내외 톱클래스 아티스트부터 신예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총 60인이 모여 매 라운드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K뷰티 아이콘 이효리가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의 개성과 열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무대를 이끈다. 단 한 명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리얼리티 '저스트 메이크업'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도 추석 연휴에 시청할 수 있다.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수지가 냉철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인물 관계가 매회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 매년 '소행성의 날' 축제가 열리는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사람들이 뜻밖의 사건으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황량한 사막과 레트로 색감을 특유의 대칭 구도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낸 웨스 앤더슨의 연출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한다. 제이슨 슈왈츠먼,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팀 컨피던스맨'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사기꾼만 골라 혼내주는 '팀 컨피던스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전으로 돌아왔다. 박민영·박희순·주종혁이 회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코믹부터 카리스마까지 팔색조 매력을 폭발시킨다. 겉으로는 통쾌한 사기극이지만, 그 안에는 얽히고설킨 과거 인연과 복수의 서사가 숨겨져 있어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부패한 빌런들을 속이고 정의를 세워가는 이들의 화려한 쇼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과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한 팀으로 모였다. '슈팅스타2'에서는 강등권 위기에 놓인 FC슈팅스타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여기에 전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특급 용병으로 전격 합류하며 반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5.10.02 alice09@newspim.com

뮤지컬로 사랑을 받았던 '위키드'가 영화로 제작됐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향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맞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연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이야기의 콘텐츠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애니 어워드 3관왕을 차지한 '킹 오브 킹스'도 쿠팡플레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진정한 왕의 이야기를 담은 K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통해 예수의 기적과 사랑을 경험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감동적인 서사를 그려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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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만 남기고... 노만석 '떳떳하게' 퇴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노만석(54·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자 1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임사에서도 논란의 핵심인 항소 포기 과정에서의 '윗선 압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노 대행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구조적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해 퇴임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소 포기' 정쟁 한가운데 세워놓고...'외압 의혹'엔 입 닫은 퇴임사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노만석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진행됐고,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퇴임사가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대목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법무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진실을 밝힐지 여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11.14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퇴임사에 없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퇴임사에서 언급된 부분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항소 포기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퇴임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터뷰에서 노 대행은 "정권하고 검찰이 방향이 같았으면 무난했을 텐데 솔직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결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윗선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선택지는 끝까지 맞서 싸우든가 받아들이든가 딱 두 가지"라며 "(윗선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외압을 받았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윗선에서 항소 포기를 요구했고 자신은 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이 달랐지만,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없었다는 점을 내비친 대목이다. 노 대행은 또 자신의 결정은 조직을 위한 일로 떳떳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표를 쓴 날 아침 출근길에 왜 지하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인 출입문으로 걸어 들어갔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고, 그래서 떳떳했기 때문에 정문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임식에서도 노 대행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고 퇴청했다. ◆ 與 이참에 '검찰파면법' 강행... "내부 우려를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백승아•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4 pangbin@newspim.com 노만석 대행은 스스로 '대장동 항소 포기'에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항소 포기 외압 논란이 정쟁으로 번진 만큼 검찰 조직은 외풍에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탄핵 절차 없이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검사 파면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정치검사'로 규정하며 '검사 힘 빼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노만석 대행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항소 불허 지휘를 한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을 찾아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행은 이에 대해 퇴임사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조희영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이 글을 올려 "검사의 징계를 일반 공무원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을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규정하고, '검사들의 반발을 가용한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분쇄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이 '검사 파면법'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유사 입법으로 검사 파면을 강화해도 실질적으로 검찰 업무의 성격상 파면 요건에 해당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조직 독립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당장의 정치적 시그널이나 검찰 견제 성격이 강하고, 실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검찰의 반발을 무조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2025-1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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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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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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