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4이닝 무실점, 데이비슨 결승 3점포... NC, kt에 9-4
LG, 안방에서 두산에 0-6... 한화, 10회 연장끝 롯데에 1-0
후라도 7이닝 무실점, 디아즈 50호 홈런... 삼성, KIA에 5-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죽의 7연승을 달린 NC가 마침내 kt를 6위로 밀어내고 꺾고 5위로 도약했다. LG는 두산에 덜미가 잡혀 정규시즌 1위 확정을 또 미뤘다. 반면 한화는 롯데를 잡고 LG와 간격을 1.5게임 차로 좁혔다. 삼성은 KIA를 제압해 4위를 확정했다.
NC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9-4 완승을 거뒀다. NC는 오는 10월 1일 잠실에서 1위 LG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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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 [사진=NC] |
NC는 5회 맷 데이비슨의 결승 3점포 등 대거 5점을 올리며 8-3으로 승기를 잡았다. 불펜으로 나선 구창모가 4이닝 1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고영표가 연이어 5이닝을 책임졌으나 5실점하며 2연패에 빠졌다.
잠실구장에서는 LG는 두산에 0-6으로 완패했다. 전날 한화에 이어 이틀 연속 패하면서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10월 1일 시즌 최종전인 NC와의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 한화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LG가 NC전에서 패해야만 타이브레이커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두산은 4회 강승호의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시즌 8호)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7회 박지훈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고 9회에는 박지훈의 적시타와 케이브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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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어빈. [사진=두산] |
두산 선발 콜 어빈은 5.1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12패)를 챙겼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를 10회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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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리베라토. [사진=한화] |
0-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현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견수와 유격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터뜨리며 KBO리그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3패 3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증은 1.1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5-0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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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자축하는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2안타 1사사구 무실점, 삼진 10개를 기록하며 시즌 15승(8패)째를 올렸다. 시즌 2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QS),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QS+)를 기록해 올 시즌 최다 QS 및 최다 QS+ 1위를 확정했다. 책임진 이닝도 197.1이닝으로 2위 두산 잭 로그(175이닝)를 20이닝 이상 따돌리며 최다 이닝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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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 [사진=삼성] |
이날 경기는 오승환의 은퇴식이 겹쳐 의미가 컸다. 그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현역 마지막 투구를 마쳤다. 르윈 디아즈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KIA 선발 김태형을 상대로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리며 단일 시즌 50홈런-150타점 대기록을 세우는 등 경사가 겹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