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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빅딜로 신고가行...송치형이 차세대 네이버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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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거래량 급증...미국 상장 가능성 키워
네이버, 3거래일 연속 상승…시총 43조 돌파
포괄적 주식교환…네이버-두나무 구조 재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 지분 전량 확보를 위한 주식교환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네이버의 단일 최대주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양사의 법인은 그대로 유지한 채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에게 지급하고, 그 대가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네이버파이낸셜로 넘어간다.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로,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낸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2025.09.09 choipix16@newspim.com

이 같은 논의 소식에 장외시장에서 두나무 주가가 급등했다. 비상장 앱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두나무 주가는 전일대비 3만6000원(10.43%) 오른 38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5일 30만8000원에서 26일 34만5000원으로 오르며 반등한 뒤, 나흘 만에 약 23% 상승한 것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40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추정 시가총액은 약 12조2660억원으로 불어났다. 

두나무 거래량도 평소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소 약3000주 수준에 머물던 거래량은 지난 25일 4만6328주로 급증했으며, 26일 1만2632주, 29일에는 1만3375주로 거래되며 활발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네이버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13% 넘게 급등한 데 이어 29일에도 7% 가까이 오르며 27만4500원에 마감했다. 나흘간 누적 상승률은 약 20%에 달했다. 이날 네이버 시가총액은 43조560억원으로 늘어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주가 강세에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4일 하루 거래량은 98만주, 거래대금은 223억원에 그쳤으나, 두나무 편입 소식이 전해진 25일에는 거래량이 831만주, 거래대금이 2조558억원으로 폭증했다. 이후에도 거래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은 점차 확대됐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 [이미지= 각 사]

시장에서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지분 교환 비율에 따라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 본사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현재 비상장 기업가치는 약 12조원이며, 네이버파이낸셜은 시장에서 3조~5조원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두나무의 영업이익이 약 1조19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035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주식교환 이후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구조 변화가 이 의장이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송 회장에게 맡기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송 회장은 업비트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으며, 네이버가 필요로 하는 신성장 동력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네이버의 미래 방향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그림"이라며 "두나무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경우 네이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확보할 경우 양사가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네이버페이 결제망과 연동할 수 있고, 업비트를 통해 유통되면서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80조원 규모의 결제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결제·거래·투자를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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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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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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