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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콜마家 경영권 분쟁 일단락…장남 윤상현, BNH 재정비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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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승화 BNH 사내이사 선임
포트폴리오 전환·전문경영인 체제 복원 추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승기로 일단락됐다. 윤 부회장이 여동생이 이끌던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을 통한 경영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에서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출석주식수 중 찬성 69.9%(발행총수의 46.9%)로 통과됐다. 이로써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인원은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왼쪽),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오른쪽)

이번 임시 주총은 콜마그룹의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여동생 윤여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거쳐 소집됐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지난해 1월 윤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으나, 수익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다. 2024년 매출은 6156억 원으로 전년(5796억 원) 대비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46억 원으로 전년(303억 원) 대비 주춤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윤 부회장이 이번 임시 주총에서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전 부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해 대표이사 자리에 앉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부사장은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 투자를 담당했던 전문경영인이다. 베인앤컴퍼니에서 7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2014년 CJ그룹에 몸담았다. CJ프레시웨이, CJ CGV, CJ제일제당 등 주요 회사를 거쳤다.

콜마홀딩스는 이 전 부사장에 대해 "해외 수출 다변화, 포트폴리오 전환 등 콜마비앤에이치의 리포지셔닝(재정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하고,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적된 경영 실패를 바로잡고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의결 결과는 경영 정상화를 바라는 주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쟁 과정에서 윤 부회장과 갈등 구도에 있던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주식 230만 주(현재 무상증자로 460만 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콜마홀딩스 최대 주주는 윤 부회장으로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윤 회장의 지분은 5.59%에 그쳐, 지분을 되돌려받아 경영 일선에 복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주식반환청구 소송의 경우 법률관계가 복합된 쟁점이 많기 때문에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사건의 첫 변론기일은 다음 달 23일로 잡혔다. 부자 간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그룹 전체의 성장 전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가족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오너 일가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가족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윤여원 대표가 제기한 소송은 취하한 상태"라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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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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