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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독, 러시아에 "영공 추가 침범시 나토가 격추" 경고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10:10

최종수정 : 2025년09월26일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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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 주요국들이 최근 러시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을 또 침범할 경우, 전투기 격추도 불사하겠단 강경 입장을 전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모스크바 영국·프랑스·독일 대사는 러시아 외교 당국과 비공개로 만나 지난 19일 러시아군의 미그(MiG)-31 전투기 3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한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

MIG-29(미그-29)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건 당시 러시아 정부는 자국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이달 10일 자국 드론이 폴란드 상공에 진입한 것은 "실수였다"는 공식 입장을 냈는데, 이들 대사는 러 측과 회동 후 이 일련의 사건이 러시아의 실수가 아닌 러시아군 지시에 따른 의도적 행위라고 결론을 지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러시아 외교관이 "이번 영공 침범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며, 크렘린궁은 해당 작전이 나토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 때문에 유럽 국가들과도 사실상 대결 상태에 들어간 것이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회동 중 나토 입장을 상세히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회상했다. 유럽측은 러시아 대표단이 상부 보고를 위해 나토의 태도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러시아군의 전투기 및 드론이 폴란드, 에스토니아, 덴마크 등 나토 회원국들의 영공을 침범했거나 침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당장 이날 밤에도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 윌란 반도 북동부 도시 올보르그에 미상의 드론이 포착, 올보르그 공항이 잠시 폐쇄됐다.

지난 22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과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에서 미확인 드론이 출현해 4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드론 출처는 조사 중이지만,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가 연이어 도발하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연대와 대응 의지를 테스트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토는 에스토니아·폴란드 영공 침범 사건으로 이달 들어 이미 두 차례나 나토 조약 4조를 발동했다. 나토 조약 4조는 회원국 중 한 국가가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안보가 위협받는다고 판단할 때, 모든 회원국이 나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이를 논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러시아가 추가 도발에 나설 시 나토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나토는 지난 23일 NAC 회의 후 배포한 성명에서 "나토와 동맹국들은 국제법에 따라 모든 군사적,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모든 방향에서 오는 모든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엔총회 기자회견에서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전투기를 영공에서 격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강경 대응 방침에 힘을 실은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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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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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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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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