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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21년식 랠리 재연 ①신고가 범위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9월22일 11:18

최종수정 : 2025년09월22일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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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원자재 2개월째 동반 상승세
인플레이션 재발 염려는 썰물처럼 빠져
기술·이동통신·재량소비 등 신고가 확산
"금융·공업 등 다른 민감주도 따를 것"
경기 사이클 위치 재평가, 회복 초기론

이 기사는 9월 22일 오전 11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금융시장에서 특정 자산군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상승세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 이후 더 고조되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밀물처럼 밀려오는 모습이 마치 2021년과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범자산군 랠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채권·원자재 시세의 동반 상승세가 두 달째 전개되고 있다. 이런 2개월 연속의 '범자산군' 랠리는 2021년 코로나19 사태발 랠리 이후 4년 만이다. 연준이 지난주를 계기로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하면서 동반 상승세가 더 고조됐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및 자산군의 기간별 변동률, 주간은 WEEK [자료=에드워드존스]
S&P500 각 업종의 기간별 변동률, 주간은 1W% [자료=코이핀]

지난주 대형주 주가지수 S&P500은 주간으로 1% 넘게 올라 3주 연속 상승했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비수익성' 기술주군의 주간 상승률은 9%에 달했다. 또 소형주 주가지수 러셀2000은 7주 연속 뛰었다. 하이일드 회사채군은 최고치를 경신했고 투자등급 회사채군과 미국 국채의 금리 격차는 1998년 이후 최저치가 됐다.

인플레이션 재발 염려는 썰물처럼 빠졌다. 지난주 미국 물가연동국채 응찰률은 2022년 이후 최저치,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수혜 주식군의 시세는 최저치로 후퇴했다. 메뉴라이프존핸콕의 매트 미스킨 최고투자 전략가는 "경제가 양호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려 한다면 주식시장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 근접한다"고 했다.

◆신고가 범위 확산

월가에서는 추가 강세론이 지배적인 담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제가 둔화하고 있으나 소비는 여전히 견조하고 '인공지능(AI) 열풍'은 과거 거품의 징후와 다르게 대기업들이 잉여현금으로 AI 설비투자를 충당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무역갈등의 완화도 그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2021년의 '유동성 장세'와는 다르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추가 강세론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현상은 기술주부터 경기에 민감한 업종까지 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센티먼트트레이더에 따르면 지난주 S&P500의 신고가 경신과 함께 기술주와 이동통신, 재량소비 업종(관련 상자잊수펀드<ETF> 기준) 시세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센티먼트트레이더는 업종별 랠리 참여의 상당한 개선을 시사한다고 했다.

통상 S&P500가 최고가를 경신할 때는 대게 1~2개 업종만 경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범위의 학산 조짐이 눈에 띈다고 한다. 센티먼트트레이더는 "건전하고 광범위한 강세장의 전형적 특징"이라며 "금융과 공업주 같은 다른 경기민감 업종도 따를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 86번 유사 사례에서 1년 후 S&P500이 상승해 있을 확률은 4분의 3, 중앙값 수익률은 8%를 초과했다고 했다.

◆경기 사이클 재평가?

포괄적 강세장을 해석하는 논거는 경기 사이클 위치에 대한 재평가다. 현재 강세론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경기에 대한 주류적 시각은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연착륙 시나리오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기가 회복 초기 국면에 있다는 의견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미국의 소비 지출 상황과 고용통계의 패턴에 근거해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 초기라고 했다. 핵심 근거로 소득 증가세가 미미함에도 소비 지출이 활발하다는 점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냉각될 떄는 소득 감소와 함께 소비도 위축되지만 현재 미국은 가계가 여전히 적극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 활동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거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이미 '롤링 리세션(업종별로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현상)'을 마치고 회복 초기 사이클로 전환했다고 했다. 그는 45년 간의 통계 분석 결과 최근 고용 통계 수정폭이 축소되는 패턴이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회복기로 진입하는 신호라며 고용시장의 악화는 이미 6월에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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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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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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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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