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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십 회원은 괜찮나요"...소비자 불안, 난감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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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킹 피해 확산에 롯데 계열사에도 '불똥'
과거 롯데카드서 분사한 롯데멤버스, 소비자 불안에..."해킹과 무관" 일축
롯데카드 주인은 MBK파트너스...'롯데' 이용 조건으로 2019년 인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해킹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롯데 엘포인트(L.POINT) 등 롯데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카드 사태로 롯데그룹에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가된 것이다. 롯데카드를 매각하고 사실상 이름만 빌려줬던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로 이미지 타격을 크게 입게 됐다.

19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전날 297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알리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특히 고객 중 28만명은 결제 핵심정보인 카드 뒷면의 세 자리 숫자, CVC 번호까지 유출됐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을 보면 성별, 주민등록번호, 온라인거래 인증번호, 결제상품, 소프트웨어 고유식별자(UUID), 인터넷 접속 IP 등 다양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롯데카드가 지난달 14일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이 사실을 17일 동안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금융당국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롯데카드가 전액 보상하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3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카드센터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9.03 yooksa@newspim.com

롯데카드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서 롯데그룹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례로 롯데 계열사 통합멤버십인 엘포인트(L.POINT) 관련 추가 피해 우려다.

과거 롯데그룹의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처음 출범시킨 계열사가 '롯데카드'인 만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문제 없느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롯데멤버스 카드',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카드' 등은 롯데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카드 이용 시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 적립·이용 등이 연계된 점도 소비자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이같은 우려에 롯데멤버스는 '롯데카드 사태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롯데멤버스는 롯데카드와 별개의 법인으로 독립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카드 해킹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포인트 멤버십 서비스는 2006년 롯데카드가 선보였지만 2015년 관련 부서가 롯데멤버스로 별도 분사했다. 양사의 시스템이 10년 넘게 분리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카드가 운영하는 롯데멤버스 카드. 카드 이용 시 롯데 엘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미지= 롯데카드]

롯데그룹에서도 이번 롯데카드 사태에 난감한 입장이다. 현재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롯데카드에 이름만 빌려준 꼴이지만 이번 해킹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크게 입은 셈이다.

롯데그룹은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2019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롯데카드를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통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했으며 현재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인수 당시 '롯데'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에 대한 '롯데' 브랜드 이용권을 회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가장 큰 경쟁력이 롯데 계열사 혜택이고 소비자들도 롯데 이름을 보고 이용한다"며 "별개의 회사라고 하지만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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