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 K리그·ACL 모두 잡았다"…정경호 감독의 강원

기사입력 : 2025년09월19일 14:58

최종수정 : 2025년09월19일 14: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정경호 감독이 시즌 중반까지 시행착오를 겪어온 끝에 막바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최근 흐름이 좋다. 리그 6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 행진이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동안 12경기에서 5승 5무 2패를 기록했는데 2패 모두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에게 당한 것이다. 상승세 속에서 어느새 순위도 FC서울을 제치고 승점 41을 기록하며 5위까지 올라섰고, 2위 김천 상무와의 격차도 5점 차까지 줄였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강원FC 선수단이 경기 승리 후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상승세는 아시아 무대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자격으로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해 16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첫 경기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첫 승을 빨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던 정경호 감독의 목표를 빠르게 달성했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강원의 상승세가 이해된다. 경기 내용 자체가 우수하다. 여기에 결과까지 따라준다. 사령탑 1년 차로 시즌 초반 고전했던 정경호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마침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정경호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적인 부분을 풀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첫 7경기에서 단 4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지난해 핵심 자원이었던 양민혁, 황문기, 김영빈 등이 이탈해 전술 운영이 어려웠고, 결국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 하게 막는 '버티기 축구'를 구사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강원 이유현(97번)이 13일 서울과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3 zangpabo@newspim.com

이는 팀의 수비 조직력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치른 리그 4경기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백업에 머물렀던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올라섰고, 강투지와 신민하의 센터백 조직력도 틈이 없었다. 여기에 송준석 등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활력까지 더해주고 있다.

수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여름 이적시장에 모재현, 김건희, 김대원 등 공격진에 활기를 넣어줄 선수들이 가세하자 시즌 초반 의도했던 공격적인 축구 색채까지 나타났다. 여기에 이상헌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어떤 전형으로 나서도 균일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능력도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상대에 따라 포메이션이 달라질 뿐 기본 경기 운영 스타일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직전 서울전에선 포백, ACLE 상하이 선화(중국)전에선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상하이 선화와의 1차전에서 강원 구본철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그만큼 각 전술의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공격적이고 유기적인 압박, 좁은 공간을 풀어가는 빌드업, 적극적인 경합 등은 유지한다. 경기 막판까지도 간격, 대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한 명의 공백이 생겨도 전체적인 틀이 갖춰져 있어서 대응이 쉬웠다. 서울전에서는 주축 신민하가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어 결장했지만 이기혁, 강투지 조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기복이 없는 전술 덕분에 꾸준히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들도 제 역할이 가능했다. 정경호 감독은 ACLE 경기를 앞두고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리그에 더 집중하기 위해 선수단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직전 서울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11명을 모두 바꿔 내보냈다.

경기 감각과 체력적인 부분에 우려가 있었으나 정기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이 정경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평상시처럼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유기적인 패스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해 득점을 노렸다. 올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리그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구본철은 ACLE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올리며 역사적인 ACLE 첫 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경기 후 구본철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기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수비수 홍철도 "리그 순위표를 봤을 때 (경쟁이) 엄청 타이트하다"며 "뒤에 있는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경호 감독은 "3로빈에 들어가면서 기존 선수들하고 여름에 영입했던 선수들의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며 "상대 대응에 따라서 포메이션을 혼용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아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지금 같은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수원FC, 대전, FC안양, 대구를 만난다. 대부분 하위권이다. 2위 김천과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주춤한 가운데 파이널A만 들어간다면 높은 순위를 노려볼만하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