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신진서 9단이 마한의 심장 영암의 유니폼을 입게 돼 새 시즌 리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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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올해 선수선발식은 3년간의 보호 선수 연한이 풀린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신민준 9단(3위), 안성준 9단(5위), 변상일 9단(7위) 등 최상위 랭커들이 대거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모든 팀의 관심이 집중된 신진서 9단의 행선지는 드래프트 순번 우선권을 획득한 마한의 심장 영암이었다. 한해원 감독은 주저 없이 1지명으로 신진서 9단의 이름을 호명하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다른 팀들의 선택도 분주했다.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는 변상일 9단을,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은 신민준 9단을 각각 1지명으로 선발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어서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이 안성준 9단을, 정관장(감독 최명훈)이 김명훈 9단을, GS칼텍스(감독 김영환)가 원성진 9단을 1지명으로 품에 안으며 새 시즌을 향한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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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발식 결과. [자료= 한국기원] |
디펜딩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는 우승 주역인 강동윤·박민규·송지훈·강승민 9단을 1~4지명으로 보호하며 대회 2연패 각오를 다졌고, 원익(감독 이희성)은 박정환·이지현·이원영·김은지 9단(1~4지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바둑리그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총 8개 팀(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울산 고려아연, 원익, 마한의 심장 영암,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이 참가한다.
각 팀의 5지명은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선발전을 거쳐 내달 2일 열리는 2차 선수 선발식에서 결정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분·추가시간 10초에서, 1분·추가시간 15초로 변경됐다. 지난 시즌 파격적으로 도입한 10초 피셔(시간 누적 방식)의 빠른 흐름은 이어가되 완성도 높은 대국을 위해 추가시간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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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을 다짐하는 8개 팀 감독. [사진= 한국기원]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