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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하던 시절은 옛말'... 중국 슈퍼리그, ACLE서 무기력한 추락

기사입력 : 2025년09월18일 16:42

최종수정 : 2025년09월18일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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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연봉 상한 제한·ACL보다 슈퍼리그 우선이라는 기조로 몰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때 거액 투자를 바탕으로 아시아 무대를 장악했던 중국 슈퍼리그가 이제는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철저히 약체로 전락했다. 과거의 위용은 사라지고,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개막전부터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며 팬들과 현지 언론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선두팀 청두 룽청은 17일 울산 HD와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디어지아듀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엄원상과 허율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뉴스핌] 청두의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 1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울산에 1-2로 패배한 뒤 답답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7 wcn05002@newspim.com

이보다 하루 전에는 슈퍼리그 2위 상하이 하이강이 홈에서 일본 J리그 강호 비셀 고베를 불러들였지만, 일방적으로 밀리며 0-3 참패를 기록했다. 슈퍼리그 3위인 상하이 선화 역시 같은 날 K리그 강원FC를 상대로 일부 주전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결국 1-2 역전패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처럼 리그 상위권을 달리는 세 팀이 연달아 무너진 데 대해 중국 언론은 충격과 비판을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이 정도라면 더 이상 강호라 부를 수 없다"라는 탄식이 나온다.

2010년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3, 2015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던 중국 슈퍼리그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우승은 물론이고 토너먼트 진출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당장 지난 시즌 상하이 하이강과 상하이 선화가 7, 8등으로 겨우 16강에 진출했지만 각각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1-5), 가와사키(1-4)에게 완패하며 16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슈퍼리그가 ACLE에서 급격히 존재감을 잃은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크게 지목된다. 첫 번째는 리그의 경쟁력 약화다. 불과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 오스카 같은 스타들이 중국을 누비며 리그의 위세를 높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을 300만 유로(약 49억원)로 제한하면서, 세계적인 스타 영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재 청두에서 뛰고 있는 펠리페, 호물로, 티모 같은 외국인 선수들도 과거 K리그 무대를 경험한 익숙한 이름들이다.

[서울=뉴스핌] 강원의 공격수 가르리엘(가운데)이 지난 16일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의 수비수들과 경합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6 wcn05002@newspim.com

두 번째 이유는 'ACLE보다 슈퍼리그 우선'이라는 뚜렷한 기조다. 실제로 상하이 선화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강원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는 경기 후 "정규리그 다음 경기가 청두와의 맞대결이라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동에 따른 체력적 부담도 고려해야 했다"라며 ACLE보다 리그 일정을 우선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산둥 타이산은 2024-2025시즌 ACLE가 추춘제로 개편된 이후 대회 참가 도중 아예 불참을 선언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클럽들은 여전히 국제대회보다는 자국 리그 성적에 집착하는 모습이다. 이번 청두 역시 처음에는 일부 선수를 제외한 라인업을 고려했으나, 상하이 선화가 강원에 패한 뒤 여론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주전들을 내세웠다.

중국 매체 즈보닷컴은 "중국 클럽들이 ACLE를 가볍게 여기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자존심이 걸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슈퍼리그 성적에만 매달리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결국 과거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던 슈퍼리그는 지금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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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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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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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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