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취임 100일] 집값 규제보다 안정화 유도...하반기 보유세 개편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9월11일 15:56

최종수정 : 2025년09월11일 15: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27 대출 규제, 9·7 부동산 대책…'서울 과열 양상' 한풀 꺾여
"집값 상승 지속시…하반기 세재 개편 통한 수요억제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에 방점을 찍은 정책 기조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 집값도 최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다만 공급 대책의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단기적으로는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두 차례 정책 발표에도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 세제 카드를 추가로 꺼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 6·27 대출 규제, 9·7 부동산 대책…'서울 과열 양상' 한풀 꺾여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대출규제와 공급대책 등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세제 개편을 통해 수요 억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월 6일 기준 서울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로 보합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상승폭이 확대되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6월에는 상승률이 0.2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학습효과로 인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큰 폭으로 뛴 것이다. 6월 23일 기준 상승률은 0.43%까지 올랐다.

이에 정부는 서울 집값 과열 양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6·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수요 억제책의 일환으로 대출 한도를 낮추자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거래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고 가격 상승폭도 점차 낮아졌다.

지난 6월 1만 916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3941건으로 낮아지고 8월 3303건으로 줄었다. 집값 상승폭도 둔화됐다. 지난 6월 30일 기준 0.40%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상승폭은 7월 28일 기준 0.12%로 상승폭이 한달만에 대폭 줄었다. 지표상으로 보면 규제가 적절한 타이밍에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대출 규제만으로 집값을 억누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수요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만한 주택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출 규제를 내놓은지 두달여 만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해 총 13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울 주요 입지에 있는 준공 30년 이상 경과 노후 영구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을 전면 재건축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만3000가구를, 노후 공공청사와 국유지 재정비 등으로 2만8000가구를 각각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 "집값 상승 지속시…하반기 세재 개편 통한 수요억제 가능성도"

공급대책에는 수요 관리대책도 포함됐다. 향후 투기 수요 유입이나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과열되는 일을 막고자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했다.

대책 발표로 지난 8일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LTV 상한은 종전 50%에서 40%로 강화되고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 매매·임대사업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은 완전히 막힌다. 현재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다.

아울러 기존에는 동일 시·도 내에서 집값 이상과열 현상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도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이 공공개발사업에만 한정됐으나 관련 법령 개정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동일 시·도 내에서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정비할 계획이다.

다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담긴 내용들이 단기적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긴 어려울 것이란 게 중론이다. 결국 주택공급이 되기까지의 공백기에 나타나는 가격 변동성을 막을 방법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공급 대책 이후에도 하반기 금리 인하와 공급 절벽 우려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정부는 세제 개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재조정,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도입 등이 거론된다.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추진했던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처럼 공시가격을 점차 올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 수요를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거래가 줄어든 만큼 단기적으로는 집값이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공급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기대감이 집값에 선 반영되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 세제·금융 규제를 운영해 시장 과열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