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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기회다] '평화의 도시' 히로시마·'자전거 순례지' 오노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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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의 상흔 딛고 부활한 지역 거점도시
젊은 창업가 '흡수'하는 조용한 항구 마을
자전거 도로 따라 문화와 이야기 풍성

◼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일본 히로시마 오노미치①>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방 소멸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지역 균형 발전,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지방 시대 등 소멸 위기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지방 소멸은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뉴스핌은 지역의 특성에 가치를 더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에 주목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전국 곳곳에서 경제적 활성화와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로컬 전문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고 있는 뉴스핌의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시리즈는 한 사람에서 마을 공동체, 지역 공동체로 확산되면서 지역의 활력을 이끌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성장기를 담아낸다. 바로 지역의 가치와 사람, 혁신과 창조의 이야기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따져본다. 현장과 학계, 로컬 전문가 등의 제언을 들어 로컬 상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또한 미국 포틀랜드, 프랑스 리옹 등 해외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의 현실과 전략, 미래 비전을 조명해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히로시마. 세계인들에게는 인류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알려진 일본의 지방 도시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 군사기지로 발전해 한때 아시아 제국(諸國)들을 침략하는 발판으로써 번영했으나, 그 야망과 함께 잿더미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의 상흔을 딛고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

히로시마 근교의 작은 항구 도시인 오노미치(尾道, Onomichi)는 전후 쇠락기를 거쳐 지금은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창업 허브로 발전 중이다. 일본 혼슈 섬과 시고쿠 지역을 잇는 경유지로, 수려한 자연 풍광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한 관광 산업이 뜨고 있다. 특히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로 거듭난 U2는 오노미치 부활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스핌>은 9월초 로컬 전문가인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와 함께 일본 히로시마와 오노미치, 그리고 세토내해(瀬戸内海)에서 자전거 여행자들을 반기는 이쿠치지마(生口島) 섬 이곳 저곳을 취재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히로시마현의 소도시 오노미치에 있는 센코지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 앞에 있는 바다는 세토내해(瀨戶]內海)로 이 바닷길을 따라 조선통신사가 왕래했다. 2025.09.05 calebcao@newspim.com

4일 오전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취재팀은 히로시마 시내로 이동해 히로시마 시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언용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사무관을 만났다. 히로시마에서 4년째 거주 중인 이 전 사무관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문체부에서 근무했다. 이 지역에 대해 그보다 더 잘 설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전 사무관이 소개한 히로시마는 과거엔 '군사 거점', 지금은 '평화의 도시'이다. 일본 제국에 의해 국권이 침탈당한 역사를 가진 한국에게도 히로시마는 역사적 관련성이 큰 도시이다.

[히로시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4일 오전 이언용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사무관이 히로시마 소재 호텔 로비에서 채지민 교수와 함께 히로시마와 오노미치 지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9.04 calebcao@newspim.com

"과거 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군사기지였습니다. 만주로 출병하는 군인들이 여기서 양성됐고, 야마토 전함이라는 거대 전함을 만든 인근의 구레(吳) 조선소가 있으며, 미국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 군함들도 이곳에서 건조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1894년에 청일전쟁이, 1904년에 러일전쟁이 있었죠. 일본이 승리하면서 제국주의로 가게 되는데, 그 출발점이 여기였고 모든 배들이 이곳을 거쳐 출항했습니다." 이 전 사무관의 설명이다.

도쿄에서부터 히로시마까지 철도가 놓여 졌고, 훗날 그 철도는 야마구치현(県, 일본의 행정구역)의 시모노세키까지 연결된다. 시모노세키가 조선 병탄의 거점이었으니 그 병참 기지 역할을 한 히로시마는 여러모로 한반도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일제 패망의 마침표를 찍은 두 차례 원폭 투하의 첫번째 목표물이 됐으나, 히로시마에 살고 있던 조선인들도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다.

[히로시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아치 안쪽 너머로 '원폭돔'이 보이는 모습. 2025.09.04 calebcao@newspim.com

1945년 당시 인구 10분의 1이 조선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한 사람은 2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일본측 공식 기록은 7000여명이다. 전체 사망자를 14만명으로 추산하는데, 조선인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

이 전 사무관은 "원자폭탄을 개발한 스토리인 '오펜하이머(2023)'라는 영화가 나온 뒤 서양인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전쟁 중이고 핵무기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해서 찾아오는 것이다. 우리가 인터뷰하고 있는 이곳(폭심지로부터 약 600m 밖의 호텔) 일대는 전부 사라졌었고, 모두 새로 지은 건물들"이라며 창 밖을 바라봤다. 빌딩 숲 너머로 또 다른 건물을 세우는 크레인이 움직이고 있었다.

[히로시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2025.09.04 calebcao@newspim.com

현재 폭심지 인근에는 평화기념공원이 조성돼 있다. 일본 정부는 평화기념자료관을 짓고 원폭으로 인해 화상을 입거나 방사능에 피폭돼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도시가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도 굉장히 많고, 정부를 향한 반골 기질도 있어요. 또 평화와 반핵(反核)에 대한 것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평화학습'이라는 책을 어렸을 때부터 히로시마 중고등학생들은 공부합니다. 수학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히로시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금은 풀잎만 무성한 일본군 대본영 터. 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과 해군의 군무를 총괄하던 곳이었다. 2025.09.04 calebcao@newspim.com

평화기념공원 안에는 꺼지지 않는 평화의 불이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 그 아래에는 원폭으로 희생된 사람들이 일본, 조선, 서양인 유골이 한데 어우러져 묻혀 있다.

히로시마가 나가사키와 함께 원폭 피해를 입었지만 빠르게 복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가 원폭 피해에 대한 보상법과 복구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됐고, 건물도 관련 법에 근거에 다시 지었다. 츄고쿠(中国, 일본 혼슈섬 서쪽 끝에 있는 지방) 지방의 거점 도시인 점도 한몫 했다.

이 전 사무관은 "유니클로 창업자가 히로시마현 옆의 야마구치현 출신인데, 히로시마가 이곳의 핵심 지역이라 가장 먼저 이곳에 가게를 처음 열었다. 히로시마 원도심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활기가 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도심이 죽어가는 문제가 있는 것과는 반대"라고 지적했다. 히로시마의 대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에 잔류하는 비율도 60%대로 높은 편이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노미치의 중심 상점가인 '오노미치 혼도오리(本通り) 상점가' 모습.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취재팀은 5일 버스를 타고 히로시마로부터 약 80여km 거리에 있는 오노미치로 이동했다. 한적한 작은 항구도시인 오노미치는 284.88㎢의 넓이에 약 13만여명 인구가 살고있다. 헤이안 시대인 1169년부터 명나라와의 무역선이 오가던 세토내해의 기항지로 번영을 이뤘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후 20년~30년간 중심거리가 황폐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10년새 젊은이들이 이주해와 카페, 식당, 갤러리, 공방 등을 창업하며 활기를 보태고 있다.

오노미치는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이주지원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도시인 도쿄에서 이주해오면 올해 기준으로 1인일 경우 60만엔(한화 약 565만원), 2인 이상 가족일 경우 100만엔(약 941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18세 미만 자녀를 대동하면 1인당 100만엔이 추가 지급된다. 그러나 올해 지원금 지급은 이미 지난 4월 예산 상한에 도달해 중지될 정도로 인기있는 이주 희망지이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상점들이 밀집한 중심가인 '오노미치 혼도오리(本通り) 상점가'이다. 금요일 오전임에도 관광을 온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상점가를 거닐며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혼도오리를 따라서 오노미치의 명물인 라멘집들과 갤러리, 공방들이 늘어서 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1923년 건립된 '오노미치 상업회의소' 건물이 지역의 역사 박물관 겸 주민들의 회의소 역할을 하고 있다.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이 거리에는 1923년에 지어진 '오노미치 상업회의소' 건물이 도시의 역사 박물관 기능을 맡고 있다. 놀라운 것은 2층에 있는 50여명을 수용하는 의사당이 개방돼 있는 것도 모자라 주민들이 한화 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혼도오리 상점가와 연결된 골목길들도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소설 '방랑기'로 유명한 여류 작가 하야시 후미코(林芙美子)가 머물던 집도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다. 혼도오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도 많은 문인들이 과거 바다를 내려다보며 시와 창작 활동을 했던 공간들이 남아 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좌) 오노미치 혼도오리와 연결된 작은 골목길 (우) 오노미치 혼도오리에 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크리에이터 마켓'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상점가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숍도 있다. '오노미치 크리에이터 마켓'에서 만난 지역 20대의 젊은 예술가 테라사카 사야카 씨는 오노미치 시립대학에서 미술연구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가게의 주인도 테라사카 씨도 모두 오노미치 출신이 아닌 외지인으로 왔다가 정착한 사람들이다.

테라사카 씨는 오노미치에 들렀다가 이 지역의 분위기에 빠져 눌러앉았다고 한다. 다른 예술가나 청년 사업가들도 비슷한 이유로 정착했다. 청년이 살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지역 활성화의 시작이 됐다.

테라사카 씨는 "장래에 나만의 가게를 만들고 싶어서 앞으로도 오노미치에 살거 같다"며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센코지 전망대로 올라가는 언덕길에서 바라본 오노미치 혼도오리 쪽 거리 모습. 철도 아래로 나있는 굴다리가 통행을 이어준다.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상점가를 따라 불교 사찰인 센코지(天光寺)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길을 따라 걸으면 일본 애니메이션에 봤을 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한쪽에서는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다른 쪽에선 철도길을 건너편으로 일본식 공동묘지와 절, 푸른 녹음이 우거진 숲이 눈에 들어온다.

센코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해발 144m 높이의 센코지공원에 다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세토내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세토내해 바닷길을 따라서 조선통신사들이 오사카까지 갔고, 오노미치에 들러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센코지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노미치 전경.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센코지공원에는 오노미치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산비탈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할 수 있는 '문학의 길'과 고양이들이 몰려 사는 '고양이 골목'은 관광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고양이 골목에는 돌에 고양이 페인팅을 입힌 후쿠이시네코(福石猫)와 고양이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골목 곳곳에서 고양이들이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온순한 고양이들이 튀어나와 자신을 쓰다듬어 달라고 접근한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노미치 고양이 골목길에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곳곳에서 드러누워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고양이 골목길의 고양이 모습.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오노미치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또 한가지 이유는 해안가에 있던 1943년에 지어진 '우와야(上屋) 2호 창고'를 리노베이션한 '오노미치 U2(2014년 3월 오픈)'다. 이름의 유래는 '우에야 2호 창고'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마을 안의 작은 마을'을 테마로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 레스토랑, 바, 카페, 자전거 숍이 입점해 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노미치 U2'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약 2000㎡의 창고 안은 입구부터 호텔까지 중앙으로 길게 통로가 뻗어 있다. 혼도리 상점가에서 설계 구상을 얻었다고 한다. 내부의 호텔 싸이클(CYCLE)은 자전거 여행자들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객실에는 자전거를 걸어 놓을 수 있는 행거가 벽면에 설치돼 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노미치 U2' 내부의 자전거 샵. 2025.09.05 calebcao@newspim.com

오노미치가 자전거 여행의 주요 경유지가 된 이유는 일본 최대 섬인 혼슈 섬에서 시코쿠섬을 연결하는 오노미치 다리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 다리와 도로를 따라 일본은 자전거 길을 조성해 놓았다. 이 길을 '시마나미 카이도(しまなみ海道)'라고 부른다.

길을 따라 가면 무카이시마(向島), 인노시마(因島), 이쿠치지마(生口島), 오미시마(大三島) 섬 등으로 연결된다. 7개의 섬을 거치면 시코쿠에 다다른다.

달리면서 보이는 바닷가 풍경은 일본 최초로 지정됐으며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세토내해 국립공원이다. 우리나라의 한려해상국립공원처럼 여러 섬들과 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취재팀이 U2를 둘러보고 있는 중에도 사이클 복장을 한 여행객들이 내부 이곳 저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노미치=뉴스핌] 조준경 기자 = 6일 오전 배를 타고 오노미치 부두에서 이쿠치지마로 떠나는 모습. 정면에 보이는 도시가 오노미치다. 2025.09.06 calebcao@newspim.com

6일 이른 아침 취재팀은 오노미치역 앞 부두에서 배를 타고 이쿠치지마 섬으로 향했다. 이쿠치지마 섬이 다리로 이어진 때는 1991년이다. 오노미치 쪽에서 세어 보면 다리로 세번째로 연결된 섬이다.

섬은 온난한 기후를 살려 감귤과 레몬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섬 곳곳의 상점가에는 특산품을 이용한 디저트나 건조과일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농사만 짓는 동네는 아니다.

[이쿠치지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6일 오전 뉴스핌 취재팀과 만나 이야기 보따리를 푼 이쿠치지마 토박이 만도코로 할머니. 2025.09.06 calebcao@newspim.com

이곳은 일본화(日本畵)의 거장인 히라야마 이쿠오(1930-2009) 화백이 태어난 곳이다. 그의 성장기와 소년시절에 그린 회화, 원숙기에 만들어낸 대표 작품까지 전시한 '히라야마 이쿠오 미술관'이 들어서서 예술팬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부두 바로 앞에 있는 '시오마치 상점가'는 쇠퇴해 가고 있었으나 시마나미 카이도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객들이 SNS로 이 거리를 홍보하며 지금은 기념품 가게와 카페,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부모님도 자신도 섬에서 나고 자랐다는 70대 만도코로 할머니는 상점가 한복판에서 일본식 말차를 판매하고 있다. 취재진과 우연하게 만난 그는 일본어가 통하자 연신 반갑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이쿠치지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쿠치지마 시오마치 상점가를 지나는 자전거 여행객들. 2025.09.06 calebcao@newspim.com

할머니는 "외국인들이 많이 와. 서양인 보다는 아시아인들이 체감상 좀 더 많은 것 같네. 대만, 중국, 한국인들이 특히 많아"라며, 기자를 향해 "일본어 잘하네? 교수님은 아름다우시고"라고 칭찬을 쏟아 낸다.

그러면서 "여기는 자전거 여행 교통의 요지야. 이 앞에 코산지 절에 가봤어? 어머니를 위한 효심으로 지은 절이야. 그거 지은 이후로 여기가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해. 덕분에 우린 돈도 벌고 고맙지"라고 설명했다.

[이쿠치지마=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쿠치지마 코산지 앞에서 자전거 여행객들이 자전거를 주차하는 모습. 2025.09.06 calebcao@newspim.com

코산지(耕三寺)는 1936년에 오사카에서 특수강관 제조회사를 운영하던 기술자이자 사업가인 코산지 코조(耕三寺 耕三, 1891-1970)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어머니께 얻은 은혜를 감사하기 위해 건립한 절이다. 절 앞에는 여행객들이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외국인들이 오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봤다.

할머니는 "외국어를 못하니까 서로 인사하고 싶어도 대화가 불가능한 게 불편하지"라며 "그래도 사람들이 오면 차 대접하는 일이 즐거워"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자전거 여행객들이 이쿠치지마 섬의 도로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2025.09.06 calebcao@newspim.com

수려한 자연 풍광, 맛있는 레몬과 감귤, 소도시와 작은 섬이 가지고 있는 문화 유산, 여러 인물들의 스토리, 자전거 도로라는 훌륭한 인프라, 방치됐던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이 여행객들에게 메마른 땅만 보며 달려 가는 것이 아닌 풍성한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하고 있었다.

calebcao@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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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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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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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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