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여개 기업 중 최종 60곳 뽑혀
기업당 최대 1억 사업화 자금 지원
반석산업 '옳곡' 브랜드 통합 대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혁신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에 최종 6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민간투자·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10일 소상공인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파이널 오디션을 통해 반석산업 등 총 6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기부로부터 '라이콘(LICORN,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됐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 등과 협업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프 스타일 ▲로컬 브랜드 ▲장수 소상공인 ▲글로벌 ▲온라인 셀러 등 다섯 유형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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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3.20 victory@newspim.com |
앞서 중기부는 지난 5월 7147개 기업 중 160개를 뽑아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파이널 오디션에서는 이 중 60개 기업을 최종 선정해 최대 4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민간투자 연계와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 대상 기업으로는 '옳곡' 브랜드를 보유한 전북 정읍의 반석산업이 이름을 올렸다. 반석산업은 고창 땅콩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알갱이가 없는 스무스 땅콩버터와 캡슐형 땅콩버터를 개발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했다.
통합 최우수상은 분사형 반려동물 구강 관리 제품을 개발한 파스텔레스(경기 용인)가 차지했다. 또 ▲서산 감태로 가공식품을 만든 기린컴퍼니(충남 서산) ▲민화 기반 1300여종 제품을 제작한 율아트(전남 강진) ▲스틱형 블루베리 제품을 개발한 농업회사법인 모닝팜(전북 정읍) ▲K-의류 브랜드 'NACHE'를 론칭한 심미(서울 양천구) 등이 분야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한 한 소상공인은 "비록 파이널 오디션에서 최종 선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내년에 다시 도전해 전통시장의 쭈꾸미볶음을 넘어 쌀누룩 만능장을 제조하는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노력해 강한 소상공인, 나아가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강한 소상공인을 발굴해 라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