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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다카이치 트레이드'...부동산 강세·은행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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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퇴진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후 장관)이 차기 총리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는 벌써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8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금융 긴축에 소극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가운데, 저금리의 수혜를 받는 부동산주는 급등한 반면 은행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업종별 지수에서 부동산업 지수는 장중 한때 전주 말보다 3% 오른 2414.44포인트를 기록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업 지수는 일시적으로 1% 하락했다. 일본 증시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토픽스(TOPIX) 지수는 한때 1.3% 오른 3146.58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시바 총리의 퇴진 선언 이후 시장의 관심은 '포스트 이시바'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 전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새 지도부 출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재정 지출을 동반한 경기 부양책과 성장 전략 추진이 전망되는 한편, 금융 완화 성향의 인사가 총리에 오를 경우 BOJ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정책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익일물 금리스왑(OIS)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도가 9월 초 70% 수준에서 현재 약 40%로 줄어들었다.

리소나홀딩스의 다케이 다이키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카이치 전 장관이 당선될 경우 금리 인상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대규모 설비투자나 고정자산 비중이 큰 업종은 차입 비용이 낮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 기조가 뚜렷한 만큼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국방력 강화와 원자력 발전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방위 산업 및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방위 산업에서는 IHI가 장중 4.8% 오르고 미쓰비시중공업도 4.6% 상승했다. 원전 관련주 가운데서는 도쿄전력이 3% 올랐고, 일본제강소는 3.6%, 기무라화공기는 4.7% 상승했다.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핵융합 관련주 스케가와전기공업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8% 급등, 4570엔까지 치솟았다.

모간스탠리MUFG증권의 나카자와 쇼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 전 장관이 총재로 선출될 경우 일본 증시 전반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원전 추진 성향이 뚜렷해 전력·가스 등 에너지 관련 종목까지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픽스 업종별 지수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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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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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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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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