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고] 국회는 '북핵대응 비상특별위원회' 즉각 설치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 비핵화는 현실성 없어...자체 핵무장 검토해야
전술핵 재배치·한미 핵공유 등 액션플랜 논의를

대한민국 국회는 '북핵대응 비상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해야 한다.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 시진핑, 푸틴이 천안문 망루에 나란히 선 장면은, 우리 안보 현실이 지금 얼마나 엄중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

북·중·러는 이렇게 동맹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한·미·일은 동맹 간 균열이 생겨나고 있는 엄혹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UN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해 왔었다.
그러던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기 위한 북한의 군 파병과 중국 전승절에 개최된 북·중 정상회담에서 전혀 북한의 비핵화가 언급되지 않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이제는 북한의 비핵화는 완전히 물 건너갔고, 북한의 핵 보유는 기정사실이 되어 버렸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이미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듯한 언급을 한 바가 있다.

이렇듯 북한의 핵 보유가 사실상 국제사회에서 용인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도 이제 더 이상 '북한 비핵화'라는 허망한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자체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한·미 핵공유 등 모든 옵션을 국론 테이블에 올려놓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으로 들어갈 때이다.

북한은 이미 수십 기의 핵탄두와 다양한 투발·운반 수단을 확보하며 핵 능력을 고도화시켜 왔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협상에도 불구하고 ICBM, SLBM을 포함한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핵이 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전략무기와 맞서야 하는 구조적 불균형 속에 놓여 있다.
심각한 절대적인 불균형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체제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주한미군 역할의 재조정이 포함된 '동맹 현대화' 구상은 우리의 안보 기반을 흔들고 있다.
핵우산이 구멍이 나거나 접힐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동북아의 안보 환경은 우리 스스로의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정부의 북핵 정책은 보수 정권과 진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냉·온탕을 왔다 갔다 했다.
국회가 특위를 설치하여 북핵 해법에 일관성 있게 나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상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되어 버린 지금, 북핵 문제를 시급히 다루어야 할 절박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제는 본격적으로 국회가 초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북핵 문제를 단순히 외교·국방 상임위의 논의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
북핵은 단순한 외교 현안을 넘어 국가 존망이 달린 사안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의 '핵 검'을 더욱더 고도화시켜 나가는 중인데, 우리는 '특검' 정쟁만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흥망이 걸린 '핵 안보'라는 절대명제에는 여·야가 결코 따로일 수 없다.

국회는 즉시 '북핵대응 비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실로 다가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중·장기적인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의 북핵 정책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견인해 나가야 하며, 국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총체적인 대응책을 국민과 함께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회가 '북핵대응 비상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니다. 그것은 국회가 국민 앞에 국가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보여 주는 것이고, 국제사회에 북핵 위협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자구책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을 하는 것이다.

이는 국가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당연한 책무이다.

※원유철 전 국회 국방위원장,
전 미래한국당 대표(5선)

※ 외부 필진기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