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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 슬로바키아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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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패배로 공식전 3연패
스페인, 불가리아 3-0 제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차군단'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유럽 예선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무대에서 패배라는 치욕을 기록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은 5일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2로 완패했다. 독일은 FIFA 랭킹 9위의 전통 강호임에도 불구하고, 랭킹 52위에 불과한 슬로바키아에 무너지는 예상 밖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브라티슬라바 로이터=뉴스핌] 독일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게 0-2로 패배하자 독일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좌절하고 있다. 2025.09.05 wcn05002@newspim.com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지금까지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원정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빌트' 역시 47경기에서 37승 10무를 기록했다고 집계해, 수치상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이번이 첫 원정 패배임을 확인했다.

독일이 예선에서 두 골 이상 내주며 진 것도 드문 일이다. 마지막 사례는 2001년 뮌헨에서 열린 잉글랜드전으로, 당시 1-5 대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 내용은 통계상으로만 보면 독일이 우세했다. 독일은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횟수에서도 14-8로 앞섰다. 하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오히려 4-5로 뒤지며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42분 실점하며 균형이 깨졌다.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수비 지역에서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전방의 다비드 스트렐레츠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컷백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10분에는 노르베르트 기옴베르의 헤딩 연결을 받은 스트렐레츠가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따돌린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티슬라바 로이=뉴스핌] 슬로바키아의 다비드 한츠코(왼쪽)가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5.09.05 wcn05002@newspim.com

결국 독일은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프랑스(0-2)에게 연달아 패한 데 이어 이번 슬로바키아전까지 공식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독일은 오는 8일 쾰른에서 열리는 북아일랜드와의 2차전 홈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같은 날 치러진 다른 예선 경기에서는 각국의 명암이 엇갈렸다. 우승 후보 스페인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유로 2024 챔피언이기도 한 스페인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E조 원정 1차전에서 불가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소피아 로이터=뉴스핌]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가 불가리아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1차전에서 전반 38분 헤더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5.09.05 wcn05002@newspim.com

경기 시작 5분 만에 마르틴 수비멘디의 패스를 받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30분에는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마르크 쿠쿠레야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에는 미켈 메리노가 야말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G조에서는 네덜란드가 안방에서 폴란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8분 덴절 둠프리스가 엄청난 러닝 헤더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후반 35분 폴란드의 매티 캐시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같은 조의 리투아니아와 몰타 역시 1-1로 비겼다.

J조에서는 벨기에가 리히텐슈타인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고, 웨일스는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독일은 조 최하위로 밀리며 불안한 예선 출발을 하게 됐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며, 조 2위 팀들은 네이션스리그 성적 우수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티켓을 다툰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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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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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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